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관광청장 “韓 관광객 3년 내 코로나 이전대비 2배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년에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찾는 한국 관광객 수를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하고 오는 2027년에는 그 두 배를 달성하겠다."
페드자 베고빅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지속가능관광개발청장이 24일 서울 마포구 라이즈 오토그래프컬렉션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아홉 번째(2019년 기준)로 많은 나라로 당국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로드쇼 시작으로 한국서 다양한 마케팅 펼 것”
4가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비롯해 와이너리 투어·래프팅 등 소개
“내년에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찾는 한국 관광객 수를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하고 오는 2027년에는 그 두 배를 달성하겠다.”
페드자 베고빅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지속가능관광개발청장이 24일 서울 마포구 라이즈 오토그래프컬렉션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아홉 번째(2019년 기준)로 많은 나라로 당국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유럽 남동부에 있는 국가로, 오스트리아 황태자 부부가 암살돼 제1차 세계대전의 도화선이 된 ‘사라예보 사건’으로 알려져있다. 크로아티아, 세르비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인구는 약 321만명이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 수는 약 4만1337명을 기록했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 119만8059명 대비 3.4% 수준으로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사우디아라비아, 슬로베니아, 중국, 독일, 이탈리아, 터키, 한국 순이다.
2020년에는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가 19만6057명으로 급감하면서 한국 관광객 수도 줄었다. 한국 관광객 수는 2020년 1541명을 기록했고, 2021년에는 전체 외국인 관광객(49만4747명) 대비 0.03%인 155명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한국 관광객 수가 2848명으로 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 전체 관광객 대비 0.3%에 그치는 수준이다. 올해는 8월까지 8986명이 찾으면서 전체 관광객 대비 1.1%를 기록했다.
베고빅 청장은 “코로나19 이전까지는 한국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로 일주일에 십여차례 여객편이 오갔지만, 코로나19 이후에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면서 “한국뿐 아니라 동아시아 지역의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베고빅 청장은 “이날 여행업계·미디어를 초청해 진행한 로드쇼(순회 설명회)가 한국에서의 첫 단계”라면서 “이후에는 인플루언서(온라인상 유명인)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TV 프로그램이나 영화 등에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이전까지는 국내 정치 상황으로 관광청이 없었지만, 미국국제개발처(USAID)의 지원으로 2020년에 만들어졌다”면서 “코로나19 이전까지 10년 동안 매년 10~20% 관광객 수 증가율을 기록해왔는데, 코로나19가 사실상 종식된 만큼 그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관광청은 이날 국내 여행사와 기자들을 상대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관광자원에 대해 설명하고, 여행사에 대해서는 일대일 상담을 진행하는 로드쇼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고위급 무역 대표단과 현지 협력사(DMC) 관계자, USAID 관계자와 도영심 UN세계관광기구 STEP재단 이사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관광청은 수도 사라예보는 물론 ‘모스타르 올드 브릿지’, ‘비세그라드 메흐메드 파샤 소콜로비치 다리’, ‘스테치 중세 묘비’, ‘원시림(Prasuma Janj)’ 등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을 소개했다. 또 올림포스 산을 비롯해 1만여종의 새들이 서식하는 후토토 블라토 공원 등의 자연 관광 자원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아울러 디나르 산맥을 연결하는 트레일 코스와 150㎞에 이르는 자전거 루트인 ‘시로 트레일’, 14곳의 와이너리를 둘러볼 수 있는 와인트래킹도 인기 관광 코스다. 관광청은 또 700마리 이상의 야생마를 관찰할 수 있는 야생마 사파리 등의 액티비티, 래프팅 명소인 타라강 협곡과 사라예보 스키장 등의 액티비티 상품도 소개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역대급 모금에도 수백억 원 빚… 선거 후폭풍 직면한 해리스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머스크 시대’ 올 것 알았나… 스페이스X에 4000억 베팅한 박현주 선구안
- 4만전자 코 앞인데... “지금이라도 트럼프 리스크 있는 종목 피하라”
- 국산 배터리 심은 벤츠 전기차, 아파트 주차장서 불에 타
- [단독] 신세계, 95年 역사 본점 손본다... 식당가 대대적 리뉴얼
- [그린벨트 해제後]② 베드타운 넘어 자족기능 갖출 수 있을까... 기업유치·교통 등 난제 수두룩
- 홍콩 부동산 침체 가속화?… 호화 주택 내던지는 부자들
- 계열사가 “불매 운동하자”… 성과급에 분열된 현대차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