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도시의 감독 돼 설레” 김태형 감독, ‘독이 든 성배’ 롯데 사령탑이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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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이 든 성배요? 기회가 왔을 때는 도전을 해야죠."
유독 롯데 자이언츠 감독에게 자주 붙는 별칭이 있다.
김 감독은 24일 롯데호텔 부산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독이 든 성배라는 표현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든 야구인은 어떤 상황에서든 감독 제의가 오면 받아들이지 않겠느냐"며 "도전이다. 기회가 왔을 때는 도전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야구의 도시 부산에서, 롯데의 감독이 돼 몹시 설레고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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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롯데 자이언츠 감독에게 자주 붙는 별칭이 있다. ‘독이 든 성배’다. 롯데는 10개 구단 중에서도 내로라할 열정적 팬들을 보유했지만, 늘 하위권에 머문 탓에 감독을 자주 바꿨다. 올 시즌까지 롯데 지휘봉을 잡은 감독만 17명에 달하고, 3년 넘게 팀을 이끈 감독은 고작 4명에 불과하다. 당연히 성공 사례는 극히 드물고, 잔혹사가 훨씬 많다. 거부하기 어려운 두꺼운 팬덤에 이끌려도 감독직을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유다.
하지만 김태형 신임 감독(56)에게는 다른 이야기였다. 그동안 초보 사령탑에게 지휘봉을 자주 맡기던 롯데에도 분명 남다르게 느껴진 포부였다. 김 감독은 24일 롯데호텔 부산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독이 든 성배라는 표현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든 야구인은 어떤 상황에서든 감독 제의가 오면 받아들이지 않겠느냐”며 “도전이다. 기회가 왔을 때는 도전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야구의 도시 부산에서, 롯데의 감독이 돼 몹시 설레고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사령탑이다. 두산 베어스 사령탑으로 2015년부터 8년간 정규시즌 통산 성적만 645승19무485패(승률 0.571)다. 가을무대에선 역대 최초의 7연속시즌(2015~2021년)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고, 3차례나 우승했다. 반면 롯데는 포스트시즌(PS) 무대조차 밟기 어려워한 팀이다. 2013년부터 올해까지 11시즌 가운데 가을야구는 단 1번(2017년)뿐이었다. 김 감독은 “우선 선수단을 면밀히 파악하겠다”며 “세상에 계획대로 되는 것은 없다. 다만 만들어가는 것이다. 선수들과 화끈한 공격야구를 하고 싶다. 첫째 목표는 PS 진출, 그 다음은 우승이다”고 다짐했다.
김 감독은 특유의 유쾌한 화법으로 프리에이전트(FA) 자격 취득을 앞둔 선수들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주장 안치홍과 베테랑 전준우가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고, 이날 이들 2명과 함께한 투수조장 구승민과 마무리투수 김원중은 내년 시즌이 끝난 뒤 FA가 된다. 대개 감독이 취임한 뒤 선물 명목으로 외부 FA가 영입되곤 하는데, 주력 선수들이 FA가 되는 롯데로선 내부단속도 절실하다. 김 감독은 “당연히 ‘남아서 도와달라’고 하고 싶다”며 웃은 뒤 “공교롭게 취임식에 FA가 될 선수들이 다 왔다. (이들과 관련해선) 대표님에게 물어보라(웃음). 왜 내게 묻나. 감독이야 선수가 많을수록 좋다. 대표님에게 필요한 선수는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부산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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