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사우디와 ‘수소 경제’ 본격 시동...‘ 수소株’ 본격 반등하나
정부, 2030년까지 수소버스 등 3만대 보급 계획
두산퓨얼셀·효성첨단소재 등 수소주 반등 기대
24일(현지시간)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는 윤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 방문을 계기로 탈탄소, 친환경, 건설, 재생에너지 등 분야로 양국 협력을 확대하자는 내용의 44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측은 공동성명에서 “수소경제, 스마트시티, 미래형 교통수단, 스타트업 등 공통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상호 투자 확대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수소경제’와 관련해 사우디에서 한국으로 수출될 청정 수소 관련 사업의 개발을 지원하고 관련 파트너십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수소 오아시스(H2Oasis) 협력 이니셔티브’를 체결했다.
이같은 협력 방침은 지난해 말 윤 정부가 수소경제위원회를 개최하고, 새 정부의 수소경제 정책 방향을 내놓은 것과 궤를 같이한다. 정부는 2030년까지 수소 버스·트럭 3만대를 보급하고 액화수소충전소 70곳을 구축하는 한편, 수소 전문 기업도 600개 육성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정부는 수소 경제 규모 확대를 통해 2030년까지 47조원이 넘는 경제적 파급 효과와 10만명에 이르는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관련주도 들썩이는 모습이다. 그간 수소주는 성장주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미국발 고금리 분위기서 힘을 쓰지 못하며 올해 하락폭이 컸다. 수소 관련 대장주로 꼽히는 두산퓨얼셀은 정부의 수소 정책과 함께 분위기와 올초 2만9050원에서 시작해 3만5000원선을 기록한 뒤, 이날 기준 1만7400원까지 하락했다. 연초대비 40%에 달하는 주가 하락이다.
두산퓨얼셀은 지난 6월 회사채 발행을 통해 600억 원 규모 자금을 확보하면서, 수소 관련 설비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전력변환장치, 연료변환기, 셀스택 등 제조용 원자재에 조달한 금액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효성첨단소재, 제이앤케이히터, 제이씨현시스템, 도화엔지니어링 등도 수소 관련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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