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알 돌아가고 바닥서 경련”…‘심정지’ 푸틴 소문에 크렘린궁이 한 행동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10. 2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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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언급 없이 ‘집무실 회의’ 주재 사진 공개
23일 크렘린궁이 푸틴 대통령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건강이상설이 꾸준히 제기된 블라디미르 푸틴(71)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에는 침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크렘린궁이 푸틴 대통령의 사진을 통해 간접적으로 이같은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촬영 시점을 적시하지 않은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평소처럼 ‘정상적인’ 모습으로 집무실에서 회의하는 사진을 2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사진 속 푸틴 대통령은 탁자에 앉은 상태로 대화를 나누며 문서를 살피고 있다.

앞서 영국 타블로이드지 미러와 익스프레스 등은 이날 푸틴의 건강 이상설을 제기해온 텔레그램 채널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지난 22일 밤 심정지를 일으켜 구급요원들로부터 긴급 조치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너럴SVR’ 텔레그램 채널은 “밤 9시 5분께 푸틴 대통령의 보안요원들이 대통령 침실에서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고, 침실로 달려간 이들이 푸틴 대통령이 침대 옆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이 채널은 “보안요원들이 푸틴 대통령이 바닥에서 경련을 일으키며 누워있는 것을 봤다”며 “특히 발견 당시 푸틴 대통령의 몸이 아치 형태로 휘어져 있었고 눈알이 돌아가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 의료진이 푸틴 대통령에게 소생술을 시행했으며 그가 관저 내 특별 중환자실에서 의식을 되찾고 상태가 안정됐다고도 이 채널은 주장했다.

이 채널은 앞서 푸틴 대통령의 암 수술설, 초기 파킨슨병 진단설, 계단 실족 후 대변 실수설을 제기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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