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공동성명에 '이·팔 사태' 포함은 이례적"...대통령실 "사우디 신뢰 보여준 것"

우형준 기자 2023. 10. 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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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우디 공동성명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충돌 관련 내용이 포함된 데 대해, 대통령실이 “사우디 측의 한국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현지시각 24일 사우디 리야드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중동 현안이 성명에 포함된 것은 사우디 쪽에서는 이례적인 일로 평가한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양국간 공동성명 발표는 1980년 5월 이래 처음"이라며 "그동안 여덟 차례의 정상급 교류가 있었지만 공동성명은 채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내용에 대해 "공동성명은 양국의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 교역과 산업, 건설과 인프라, 국방, 방산, 대테러, 에너지 및 기후변화, 문화관광, 새로운 분야로의 협력 다변화, 국제 및 역내 평화안정 등 모든 분야가 담겨 있는 포괄적 문서"라고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실은 특히 공동성명에 한반도와 중동의 지역 안보 정세 관련 논의가 담긴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문안 균형이 잘 잡혀 있고,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우리의 입장이 충실하게 반영돼 있다"며 "특히 '이-팔 사태' 등 중동 지역 현안이 성명에 포함된 것은 사우디로서는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 측의 신뢰를 잘 보여준다는 의미가 있고, 한편으로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한국의 위상을 인정한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도 있겠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는 이날 수소경제 등 미래지향적 산업과 인프라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간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지속 심화시키기로 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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