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차익 실현"…달러예금 역대 최대폭 감소 [한경 외환시장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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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상승 후 환 차익을 노린 달러 매도가 증가하면서 달러 예금이 역대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24일 원·달러 환율은 10원 넘게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화 예금 감소 배경에 대해 "원·달러 환율이 오르는 가운데 차익 실현 매도가 있었고, 수입 결제 대금 지급과 추석 연휴를 앞두고 미리 해외로 달러를 이체하는 경우 등이 겹쳤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97원64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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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상승 후 환 차익을 노린 달러 매도가 증가하면서 달러 예금이 역대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환율이 고점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나타난 결과로 파악된다. 24일 원·달러 환율은 10원 넘게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896억9000만달러로 8월 말보다 94억1000만달러 적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통화 종류별로는 미국 달러화 예금(738억5000만달러)이 91억9000만달러 급감했다. 2012년 7월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월간 기준 사상 최대 폭의 감소다. 2022년 말 953억8000만달러에 비해서는 200억달러 넘게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화 예금 감소 배경에 대해 "원·달러 환율이 오르는 가운데 차익 실현 매도가 있었고, 수입 결제 대금 지급과 추석 연휴를 앞두고 미리 해외로 달러를 이체하는 경우 등이 겹쳤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원60전 내린 1343원10전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8원70전 낮은 1345원에 개장해 낙폭을 키웠다.
환율 하락은 간밤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이에 따라 달러화 강세가 둔화한 영향을 받았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23일(현지시간) 연 5% 선을 넘었다가 장중 내림세를 지속하며 연 4.8%대 후반에서 등락했다.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뉴욕증시 마감 무렵 105.6으로 전장보다 0.52% 내렸고, 이날도 105.5 부근을 기록 중이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97원64전이다. 전일 같은시간 기준가 903원12전보다 5원48전 내렸다. 엔화 약세가 계속되면서 엔 투자에 나서는 사람도 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엔화 예금은 83억8000만달러로 8월보다 1억달러 늘었다. 수출 결제 대금 수취, 개인의 여유자금 예치 등의 영향으로 늘었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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