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말실수…"헝가리 총리가 튀르키예 위대한 지도자"

권성근 기자 2023. 10. 2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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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뉴햄프셔 유세에서 헝가리를 튀르키예로 착각하는 말실수를 저질렀다고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빅토르 오르반이라는 남자가 있다. 그가 누군지 들어본 적 있느냐?"고 물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르반이 러시아와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며 또 말 실수를 했다.

트럼프는 이전에도 '스트롱 맨'으로 이민과 성소수자 권리에 반대하는 오르반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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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러시아와 전선 형성해" 연이어 말실수
오르반, 유럽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트럼프 지지
[데리=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햄프셔주 데리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그는 이날 유세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를 튀르키예 지도자라고 잘 못 말하는 말 실수를 저질렀다. 2023.10.24.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뉴햄프셔 유세에서 헝가리를 튀르키예로 착각하는 말실수를 저질렀다고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빅토르 오르반이라는 남자가 있다. 그가 누군지 들어본 적 있느냐?"고 물었다. 빅토르 오르반은 헝가리 총리다.

이어 "그는 아마도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지도자 중 한 명일 것"이라며 "그는 튀르키예의 지도자"라고 말했다. 튀르키예 대통령은 오르반이 아닌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르반이 러시아와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며 또 말 실수를 했다. 헝가리는 물론 튀르키예도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지 않다.

트럼프는 이전에도 '스트롱 맨'으로 이민과 성소수자 권리에 반대하는 오르반을 칭찬했다. 그는 오르반의 통치 스타일을 '자유롭지 못한 민주주의'로 불렀다. 트럼프는 재임 시절인 2019년 그를 백악관으로 초대한 바 있다.

오르반은 유럽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2016년 미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했었다. 그는 트럼프가 형사 기소되자 "계속 싸우라"라고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오르반은 올해 초 미국 보수정치행동회의( U.S. Conservative Political Action Coalition) 집회에서 "대통령님 돌아와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우리에게 평화를 가져달라"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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