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인재 양성?...전임교원 없는 학과비율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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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윤석열 정부가 앞으로 10년간 반도체 인재 15만 명을 양성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전국 반도체 관련학과 10곳 중 7곳에는 전임교원 ( 교수 ) 이 한 사람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이 교육부 자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으로 반도체 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교는 대학원을 포함해 총 309 개교였다.
반도체 학과 10 곳 중 7 곳이 전임교원 ( 교수 ) 이 한 명도 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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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09개교 1421개 학과 분석
전임교수 없는 학과 984곳
지난해 윤석열 정부가 앞으로 10년간 반도체 인재 15만 명을 양성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전국 반도체 관련학과 10곳 중 7곳에는 전임교원 ( 교수 ) 이 한 사람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이 교육부 자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으로 반도체 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교는 대학원을 포함해 총 309 개교였다. 이 가운데 반도체 관련 학과는 총 1421개였다. 반도체 관련 학과란 기계공학과 기계전자공학과, 반도체학과, 세라믹공학과, 신소재공학과, 재료공학과, 전자계열 학과 등이다.
이 가운데 전임교원( 교수 )이 한 명도 없는 학과 수는 984 개에 이른다. 비중으로 따지면 약 70%(69.2%)다. 반도체 학과 10 곳 중 7 곳이 전임교원 ( 교수 ) 이 한 명도 없는 셈이다.
지난해 정부의 반도체 인력양성 계획 발표 후 , 2023년 올해 반도체 학과가 있는 대학은 295 개에서 309 개로 늘었다. 그에 따라 반도체 관련 학과도 무려 76곳이 신설됐다. 하지만 전임교원 수는 5094 명에서 5075 명으로 오히려 감소했다.
수도권 집중세도 뚜렷했다. 반도체 관련 학과가 있는 학교의 35.3% 가 서울 , 경기 , 인천에 집중돼 있다 (109 개교 ). 전임교원 역시 전체의 41.4% (2103 명 )가 수도권 소재 대학에 소속됐다.
전임교원이 한 명도 없는 학과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강원도 (81.4%)였고 울산 (47.4%) 이 가장 낮았다.
실제로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의 전임교원은 지난해 41명에서 올해 37명으로 줄었다. 연세대학교 기계공학부 전임교원은 36명에서 33명으로, 전기전자공학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역시 1 명씩 감소했다. 고려대학교도 전기전자공학부, 신소재공학부 전임교원이 일 년 사이 각각 1 명씩 감소했다. 포스텍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기계공학과 전임교원이 명 감소했고 , 전자전기공학과 전임교원은 3명 줄었다.
김영호 의원은 “반도체 인력 부족의 주요한 원인은 학생들을 전문적으로 가르칠 교수가 없는 것”이라며 “반도체 전임교원 확보를 위한 특별한 대책 없이는 반도체 인력양성 계획은 공염불에 그칠 우려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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