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 직영화 대신 민간위탁 5년 연장

경기=권현수 기자 2023. 10. 2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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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을 5년 더 민간업체가 위탁 운영할 전망이다.

24일 김포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가 제출한 김포골드라인 민간위탁 차기운영자 선정 동의안을 김포시의회에서 가결했다.

시는 이번 동의안 통과에 따라 조만간 김포골드라인 후속 운영사업자를 선정해 5년 더 민간업체에 철도 운영을 위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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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김종혁 의원이 5분 발언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김포시의회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을 5년 더 민간업체가 위탁 운영할 전망이다.

24일 김포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가 제출한 김포골드라인 민간위탁 차기운영자 선정 동의안을 김포시의회에서 가결했다. 시는 이번 동의안 통과에 따라 조만간 김포골드라인 후속 운영사업자를 선정해 5년 더 민간업체에 철도 운영을 위탁할 계획이다.

시는 2019년 개통 이후 서울교통공사 자회사인 김포골드라인운영에 위탁해 철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9월 위탁 운영기간 종료를 앞두고 민간위탁 연장 방침을 정한 가운데 현재 입찰 제안서 작성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는 5년간 민간 위탁 사업비로 1천650억원을 책정했다.

앞서 '김포골드라인 민간운영사 위탁 선정 동의안'은 2차례 부결됐다. 그러나 지난달 민주당 시의원 1명이 숨지면서 시의회 여야 비율에 변화가 생겨 결국 가결로 통과됐다. 김포시의회는 국민의힘 7명, 더불어민주당 7명으로 특정 정당이 반대하는 안건은 과반 찬성을 얻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시는 김포도시철도공단을 설립해 철도 운영을 직영화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지난 5월 내부 심의위원회에서 공단 설립 안건은 부결된 바 있다.

김종혁 의원은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률 문제, 안전 문제 등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소하고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새출발의 의지로 차기 운영자 선정은 불가피하다"며 "차기운영자 투입 대비 증액된 비용으로 시 재정에 손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시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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