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투자자' 조롱 옛일이네…10년간 미국 증시서 150%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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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은 지난 2014년 초부터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수익률을 조사해온 반다 리서치의 자료를 인용, 최근 10년 가까운 기간 개인투자자들의 평균 주식 포트폴리오 투자수익률은 150%로, S&P500지수 상승률 140%를 웃돈다고 전했습니다.
반다 리서치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개별 종목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계좌 거래를 분석해 평균 포트폴리오를 산출했습니다. 퇴직 계좌나 투자자문사를 통한 거래, 상장지수펀드, 뮤추얼 펀드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소액 투자자들은 대형 기술기업 투자를 선호했습니다. 투자의 40%를 애플, 테슬라, 엔비디아 등의 주식에 한다. 지난해 대형 기술주가 급락하긴 했지만 대체로 지난 10년간 시장을 지배해 왔습니다.
애플 주가는 2014년 이후 800% 가까이 급등했고, 테슬라는 약 2,000% 치솟았습니다. 엔비디아는 10,000% 이상 폭등했습니다.
온라인 중개업체 로빈후드 마켓은 약 2천300만 명의 사용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100개 종목을 추종하는 지수를 만들었습니다. 이 지수 주요 투자 종목에는 포드자동차, 월트 디즈니, 게임스톱,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 등과 일부 대형 기술주가 포함돼 있습니다.
로빈후드 투자 전략 책임자 스테파니 길드는 "개미들은 자신이 알고 있고 사용하는 것에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는 이전 세대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유명투자자들과도 같다"고 말했습니다.
개미들이 전문가에 비해 가진 장점은 고객에게 성과 보고를 할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개인투자자인 존 클로우 변호사는 "매 분기 S&P를 이길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초보 투자자들이 크게 손실을 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게임스탑 주가는 2021년 1월 장중 480달러 이상으로 치솟았다가 현재는 13달러를 약간 넘는 수준이고 AMC 주가는 올해 역 주식 분할 조정 후 97%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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