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3분기 순이익 23% 감소…연체율 1.22%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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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가 올해 3분기 27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지난해보다 23% 역성장했다.
24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KB국민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724억원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는 올해 2분기 1일 이상 연체율이 1.92%를 기록, 전업 카드사 중 가장 높은 연체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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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가 올해 3분기 27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지난해보다 23% 역성장했다.
24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KB국민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724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3523억원 대비 22.7% 줄어든 금액이다.
영업수익은 3조889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3조4883억원)보다 11.5%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비용도 2조2536억원에서 2조4996억원으로 10.9% 증가했다.
영업수익에서 영업비용을 뺀 총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1조2347억원)보다 12.5% 늘어난 1조3894억원으로 집계됐다.
총영업이익에선 성장세가 나타났지만 이자비용과 대손충당금이 크게 증가하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 대손충당금은 금융사가 부실 위험에 대비해 쌓는 돈이다. 최근 금융권 전반에서 연체율이 오르며 부실 위험이 높아진 것이 대손충당금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영업비용 중 이자비용은 3488억원에서 5135억원으로, 1년 새 47.2% 급증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3269억원에서 5671억원으로 73.5% 크게 늘어났다. 신용손실충당금은 대손충당금에 지급보증충당금과 기타충당금을 더한 값이다.
순이익과 더불어 건전성 지표도 악화하고 있다. KB국민카드의 30일 이상 연체율은 1.22%로, 2분기 1.16%보다 0.06%포인트(p) 높아졌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NPL) 비율도 1.08%에서 1.14%로 0.06%p 올랐다.
KB국민카드는 올해 2분기 1일 이상 연체율이 1.92%를 기록, 전업 카드사 중 가장 높은 연체율을 보였다. KB금융그룹의 이번 실적 발표에선 1일 이상 연체율이 따로 공시되지 않았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회사는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대하며 효율성 제고를 위해 힘쓰고 있다"며 "4분기엔 강도 높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이익을 개선하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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