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과 함께 하는 영광"…선수들도 기대하는 '롯데 감독' 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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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에서 모시고 온 '명장'이시니 선수들도 영광스럽죠."
24일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의 취임식에 참석한 베테랑 외야수 전준우(37)가 이렇게 말했다.
이날 취임식엔 전준우, 김원중, 구승민 등 롯데의 주축 선수들도 참석해 꽃다발을 전달하며 김태형 감독의 취임을 축하했다.
전준우는 "감독으로서 한국시리즈만 7번 올라갔고 우승도 세 번 했으니 명장 아니신가"라며 "그런 명장과 함께 하는 자체가 선수로서는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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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거취는 아직 조심스러워…"순리대로 기다려야"
(부산=뉴스1) 권혁준 기자 = "구단에서 모시고 온 '명장'이시니 선수들도 영광스럽죠."
24일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의 취임식에 참석한 베테랑 외야수 전준우(37)가 이렇게 말했다. 그는 "아직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진 않았지만 선수들도 감독님이 오신 것을 다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이날 오후 부산 부산진구 롯데호텔 부산에서 김태형 감독의 공식 취임식을 열었다.
김 감독은 취임 일성으로 "화끈한 공격야구"를 외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1차 목표, 그 다음엔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초보감독'이던 2015년을 시작으로 두산 시절에만 3번의 우승과 4번의 준우승을 일궈낸 '명장' 다운 자신감이었다.
이날 취임식엔 전준우, 김원중, 구승민 등 롯데의 주축 선수들도 참석해 꽃다발을 전달하며 김태형 감독의 취임을 축하했다.
취재진과 만난 전준우는 "올 시즌 후 FA지만 아직은 롯데 소속이니까 신임 감독님께 인사를 드리는 게 예의라고 생각해서 왔다"고 말했다.
2008년 입단해 올해까지 15년을 롯데 한 팀에서만 보낸 전준우는 그간 숱한 사령탑들을 마주해왔다. 그런 그도 "김태형 감독님은 전임 감독들과는 남다른 기운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전준우는 "감독으로서 한국시리즈만 7번 올라갔고 우승도 세 번 했으니 명장 아니신가"라며 "그런 명장과 함께 하는 자체가 선수로서는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여러 감독님들을 모셔봤지만 이만큼 목표가 뚜렷하셨던 분은 없었던 것 같다"며 "그만큼 경험이 많으시니까 (목표 달성을) 자신하시는 게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다른 선수들 역시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전준우는 "여름부터 소문들이 계속 나왔는데 선수들 모두 김 감독님이 오시는 것을 좋아했다"면서 "시원 시원한 성격이라고 많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구도' 부산에 첫 발을 들여놓은 만큼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달하기도 했다. 전준우는 "감독님께 부산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알아볼 것이라고 말씀드렸다. 감독님도 빠른 시일 내에 체감하실 것 같다"며 웃었다.
새로운 감독에 대한 기대감이 큰 전준우지만, 내년 시즌 롯데 유니폼을 계속 입을 지는 불분명하다. 전준우가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취득하기 때문이다.
김태형 감독은 이날 취임식에서 전준우를 비롯해 김원중, 구승민 등 FA를 앞둔 선수들이 모두 남아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일단 전준우는 FA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그는 "FA는 어떻게 될 지 모르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뭐라 말을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당연히 기대는 하고 있다. 잘 기다리다보면 순리대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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