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봉 군산시의원, '안전 확보 안된 인도교 준공' 질타…"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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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시의회 한경봉 의원이 9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인도교를 준공해 놓고도 안전 확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용할 수 없게 한 군산시의 안일한 행정을 질타했다.
한 의원은 24일 열린 제259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군산시는 지난 2016년 유인도서인 말도~명도~방축도와 무인도서인 보농도, 광대섬을 순수 인도교로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했다"며 "하지만 최근 보농도와 명도를 연결하는 길이 410m의 제2교 공사가 2022년 10월 완공됐음에도 불구하고 안전이 확보되지 않아 개통할 수 없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말문이 막혀 버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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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군산시의회 한경봉 의원이 9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인도교를 준공해 놓고도 안전 확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용할 수 없게 한 군산시의 안일한 행정을 질타했다.
한 의원은 24일 열린 제259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군산시는 지난 2016년 유인도서인 말도~명도~방축도와 무인도서인 보농도, 광대섬을 순수 인도교로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했다"며 "하지만 최근 보농도와 명도를 연결하는 길이 410m의 제2교 공사가 2022년 10월 완공됐음에도 불구하고 안전이 확보되지 않아 개통할 수 없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말문이 막혀 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내용은 지난 제258회 임시회 추경안 심사 과정에서 제2교 교량과 케이블에 대한 안전진단 연구용역을 시행할 1억4500만원의 추가예산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통해 확인하게 됐다"며 "해당 부서 담당자는 '교량에 설치된 케이블이 바람에 의한 영향으로 진동이 초과 발생해 개통 전 교량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진동을 제어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 "드넓은 바다에 섬과 섬 사이에 불어오는 강풍이 뻔히 예상되는데도 아무런 대책 없이 몇 년 동안 공사를 진행하고 준공검사까지 다 끝난 상황에서 이제야 안전진단을 위한 용역을 추진한다는 말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고 성토했다.
군산시가 2017년에 추진한 특정자재·공법 선정 심의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한 의원은 "11명의 외부 기술자문위원 중 해상교량이나 케이블과 직접 관련된 전문가는 보이지 않고 오히려 심의과정에는 3명이나 참석하지 않아 제대로 된 심의와 평가가 이루어진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미 부분 개통한 방축도와 광대섬을 연결하는 제4교 방축도 출렁다리도 제2교처럼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로 개통한 것은 아니었는지 아찔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군산시의 공정하고 정확한 행정을 바란다"며 "해상교량의 철저한 시설관리와 안전점검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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