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투자장관 “尹대통령, 한국 세일즈에 1초도 낭비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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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각종 석상에서 쉴새 없이 '세일즈 외교'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또 전력, 교통, 주차 기능 등에서 스마트시티 개념이 도입된 세종시를 꼽으면서 네옴시티 건설 과정에서 이런 경험을 가진 한국 기업이 많이 참여하는 것이 사우디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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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절된 구간 보자 “韓 산악 맞아 터널 뚫는 것 최고”
尹 “인공위성서 더 잘 보일 것” 네옴 CEO “한국기업 두각”
[리야드=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각종 석상에서 쉴새 없이 ‘세일즈 외교’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는 650조원을 투입해 새로운 신도시를 건설한다는 내용의 네옴시티의 투자 방향, 일정 규모 등을 설명했다.
네옴시티는 높이 500m, 폭 200m, 길이 170㎞ 규모로, 서울에서 대전까지 잠실 롯데타워를 이어서 짓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윤 대통령은 설명을 들은 뒤 “인공위성에서 만리장성이 보인다고 하는데 라인 시티가 들어선다면 더 잘 보일 것 같다”며 “이는 사우디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프로젝트이고, 이런 프로젝트가 현실화 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네옴 컴퍼니 CEO는 “많은 나라 기업들이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데 한국의 기업들이 가장 두각을 나타낸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라인시티 축소 모형을 보다가 일부 단절된 구간을 보고 질문을 던졌다. 산악 지역이어서 터널을 건설해야 한다는 사우디의 답변에 윤 대통령은 “한국은 산악이 많기 때문에 산악의 터널을 뚫는 것은 한국 기업들이 세계 최고”라고 말했다.
그러자 칼리드 알 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은 “대통령께서는 한국 기업을 세일즈 하는데 단 1초도 낭비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또 전력, 교통, 주차 기능 등에서 스마트시티 개념이 도입된 세종시를 꼽으면서 네옴시티 건설 과정에서 이런 경험을 가진 한국 기업이 많이 참여하는 것이 사우디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국의 경제 발전에 대해서도 대화가 오갔는데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건설·자동차·석유화학·반도체 등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연구기관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알 팔레 장관은 카이스트 설립 과정에서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 서남표 총장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우리 측 인사들이 놀라워하자 알 팔레 장관은 “매일 한국의 경제 발전을 연구하고 한국 얘기를 하니까 사람들이 저를 칼리드 알 ‘코레’(한국 지칭)라고 부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태진 (tjpa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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