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목선타고 온 北주민…4년 전 '삼척항 목선 입항'과 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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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은 북한 주민 4명이 24일 오전 강원 속초 해상을 통해 귀순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들이 타고 온 목선의 규모 등 4년 전 '삼척항 목선 입항'과 비슷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2019년 6월 15일 강원 삼척항을 통해 입항한 북한인들이 타고 온 목선과 비슷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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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발견' 4년전 '산책 주민' 이번엔 '조업 어민'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은 북한 주민 4명이 24일 오전 강원 속초 해상을 통해 귀순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들이 타고 온 목선의 규모 등 4년 전 '삼척항 목선 입항'과 비슷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군 당국이 이날 밝힌 목선의 규모는 10m 가량이다.
이는 2019년 6월 15일 강원 삼척항을 통해 입항한 북한인들이 타고 온 목선과 비슷한 규모다. 당시 삼척항에 입항한 목선은 길이 10m, 폭 2.5m, 높이 1.3m, 무게 1.8톤 규모였다.
당시 배에 타고 있던 인원도 4명으로, 이날 목선에 타고 있던 인원 수와 같다. 다만 당시 삼척항에 입항한 4명 중 2명은 귀환의사를 밝혀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돌아갔다.
북한 주민이 군이 아닌 주민에 의해 처음 목격됐다는 것도 닮은 부분이다.
4년 전 당시 삼척항에 입항한 이들을 처음 마주한 것은 부둣가를 산책하던 주민이었다. 주민 신고로 이들의 목선 입항이 최초로 알려지게 됐다.
이번에도 속초 앞바다에서 자망 조업을 하던 우리 어민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이들이 발견된 지점은 속초항에서 동쪽으로 불과 11㎞ 정도 떨어진 곳으로, 만약 어민의 신고가 없었다면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지 추측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우리 군의 경계 실패 논란이 불거질 수 있는 부분이다.
군은 이 같은 여론을 의식했는지 이날 새벽 4시쯤부터 동해 NLL 인근 해상에서 특이 징후가 있어 다양한 상황에 대비해 작전적 조치를 취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레이더와 열영상장비(TOD)로 북한 소형 목선을 포착·추적하고 있었고 해상초계기와 고속정이 출동해 우리 해경과 공조해 속초 동방 해상에서 이들의 신병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 어민의 관련 신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군의 특이 징후 파악이 먼저고, 어민의 신고가 과정 속에 있었다는 이야기다.
한편 합동참모본부와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0분쯤 강원도 속초시 동쪽 약 11㎞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 어선이 북한 소형 목선을 발견하고 해경에 신고했다.
속초해경 순찰정은 북한인 4명이 길이 약 10m가량의 소형 목선에 타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정부 합동정보조사팀에 인계했다.
이들을 태우고 온 목선은 이날 오후 2시쯤 우리 해경의 예인·엄호 속 동해안 지역이 한 군부대에 인계됐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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