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기대해달라"…한종희 부회장, 삼성 로봇 사업에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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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회장)이 자사의 로봇 사업에 대해 "기대해달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종희 부회장은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4회 한국전자전(KES 2023)'에서 전시장 관람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연내 로봇 제품 출시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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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회장)이 자사의 로봇 사업에 대해 "기대해달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종희 부회장은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4회 한국전자전(KES 2023)'에서 전시장 관람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연내 로봇 제품 출시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부회장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연내 엑스원(EX1) 버전으로 로봇을 출시할 예정이고, 이를 중심으로 시니어 케어, 운동 등 여러 로봇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를 로봇 사업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지난 1월과 3월 로봇 전문 업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 14.99%를 두 번에 걸쳐 매입했으며, 최근에는 상표권 등록을 비롯해 관련 특허를 출원하는 등 제품 출시 사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로봇 사업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1년 반도체, 바이오, 차세대 이동통신, 인공지능(AI) 등과 함께 미래 먹거리로 꼽은 분야다. 당시 이 회장은 향후 3년간 240조원의 투자 계획을 밝혔으며, 전문 조직인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이후 지난해 조직 개편을 통해 이 조직을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하고, 대규모 경력사원 채용을 통해 하드웨어 개발, 상품기획, 로봇 규격 등 총 19개 직군에서 관련 인재를 채용했다.
한 부회장은 이날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게리 샤피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회장, 킨지 파브리치오 CTA 부사장과 함께 'KES 2023'에 참가한 여러 기업들의 부스를 방문해 자율주행, 3D 프린팅, 초거대 AI 등 다양한 혁신 기술들을 주의 깊게 살펴봤다.
특히 삼성전자의 가전, 모바일 제품과 함께 스마트싱스 연결성을 경험할 수 있는 '스마트 타운'을 둘러보던 중 장영진 차관이 "삼성 스마트싱스가 애플이나 LG보다 더 나은 기술이냐"고 한 질문에는 "맞다"고 짤막하게 답변한 후 "1년에 5억대 이상의 디바이스를 출시하는데 이게 모두 연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장 차관이 "폰을 잃어버리면 끝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이스라엘에서 삼성 직원이 스마트폰을 잃어버렸는데도 '스마트싱스 파인드'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을 찾은 일화를 소개하며 삼성의 기술과 보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 부회장은 이날 행사 개회사를 통해 글로벌 경제에서 '블록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우리 산업계의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글로벌 불확실성과 미중 패권 경쟁이 심화함에 따라 공급망이 재편되는 등 대변혁기를 맞고 있다"며 산업계가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따라 향후 세계시장을 선도하거나 도태될 수 있는 갈림길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며 '챗GPT'를 필두로 한 생성형 AI의 등장은 세상을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우리 전자산업은 한발 앞서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고 발 빠르게 적응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발판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KEA도 디지털 전환와 신사업 진출, 비즈니스모델 개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우리 전자산업이 성장동력을 창출해 세계시장에서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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