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t도 가능해요”…택배 키우는 CU, 이번엔 카카오T랑 ‘더 크게’
24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CU는 카카오T와 협업해 업계 최초로 편의점 택배 예약 서비스를 론칭했다. 서비스는 일반 택배와 알뜰택배 2가지 형태로 구성됐고, 올해 말까지 적용되는 무제한 할인 이벤트에 따라 최저 1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 가격이 일반 택배의 절반 이하 수준이지만, 사용 방법은 어렵지 않다. 카카오T 앱 내에서 ‘퀵·배송’ 아이콘을 클릭한 후 접속하면 할인 쿠폰이 자동으로 발급된다. 전국 1만7000여개 CU 매장 어디에서든 택배 접수가 가능하다.
서비스를 이용해 배송할 수 있는 상품은 서류나 전자제품 등 간단한 것부터 자전거와 대형 가구에 이르기까지 모두 가능하다. 배송 중 파손될 수 있는지 등을 미리 표시할 수 있고, 대형(큰 짐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면 최대 1t까지 짐을 나를 수 있다.
기존에 시중 퀵서비스가 제공하던 기능을 편의점 택배에도 적극 적용하면서 동시에 물품을 수령할 장소와 시간도 직접 고를 수 있게 했다. 서비스별 최대 배상한도(최대 20kg)는 퀵서비스가 2000만원, 택배 서비스가 50만원으로 책정됐다. 대형 서비스 역시 2000만원이다.
BGF리테일이 집계한 결과 CU 알뜰택배의 이용 건수 신장률(전년 대비)은 지난 2021년 421.9%, 2022년 89.7%, 올해(1~9월) 90.0% 순을 기록했다. 해마다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기록 중인 데다 CU의 전체 택배 중 알뜰택배가 차지하는 비중도 늘어나는 추세다.
CU 관계자는 이와 관련, “누적 가입자 수 3000만명이 넘는 카카오T 플랫폼에 업계 최초로 입점해 소비자들의 택배 이용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 제휴 확대를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편의점 업계에서는 저마다 가격경쟁력을 내세운 택배 서비스를 시행하는 한편, 소비자 편의성을 증대하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우체국이나 택배사 등이 기존에 제공하던 서비스보다 훨씬 저렴하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물류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함이다.
CU와 업계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GS25 역시 기존에 내륙~내륙, 제주~제주에서만 운영하던 ‘반값택배’ 서비스를 이달부터 제주~내륙으로도 확대해 운영 중이다. 또 제주 남서쪽 가파도에는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에 드론으로 택배를 보내 주민들을 지원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와 협업, 올해 말까지 중고나라 계정 1개당 연내에 총 6번 택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시행 중이다. 내년 초에는 중고나라 앱을 통한 택배비 사전결제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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