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최고의 캡틴" 무한충성심 매디슨, "흥민이 형 월클이야...서로 잘알아" 극찬

이현호 기자 2023. 10. 2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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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손흥민, 로메로(토트넘 주장단)/토트넘
매디슨, 손흥민/토트넘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트넘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26)이 주장 손흥민(31)과의 호흡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토트넘은 24일 오전 4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풀럼을 2-0으로 가볍게 꺾었다. 이로써 개막 9경기 무패(7승 2무)를 거둔 토트넘은 단독 1위를 탈환했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을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히샬리송,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를 2선에 배치했다. 토트넘은 전반 초반부터 공격 주도권을 잡고 풀럼 수비진을 괴롭혔다.

결국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6분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풀럼 수비수 2명을 한 번에 제치고 오른발 슛을 때렸다. 이 공은 풀럼 골문 상단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7호골이 터진 순간이다.

후반 9분에 손흥민이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이 매디슨에게 패스를 내줬고, 매디슨은 땅볼 슛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매디슨은 토트넘 이적 후 처음으로 홈경기 득점을 기록했다.

매디슨/게티이미지코리아
매디슨/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과 매디슨/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 종료 후 매디슨은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하며 “손흥민과 나는 끈끈한 관계다. 그와 함께 뛰는 게 정말 즐겁다”면서 “이런 말을 잘하지 않지만 손흥민은 월드클래스 선수다.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느낀다. 훈련하며 각자 플레이를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도 손흥민을 칭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정말 훌륭한 경기였다. 손흥민과 매디슨 등 공격수들이 전방 압박을 잘한 덕에 우리가 승리할 수 있었다. 이들의 헌신 덕에 2골을 넣고 이겼다”고 돌아봤다.

이번 풀럼전을 하루 앞두고 매디슨은 손흥민과의 관계가 돈독하다고 밝혔다. 그는 “손흥민은 언제나 앞장서서 모범을 보여주는 최고의 주장이다. 선수들은 주장 손흥민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열심히 뛴다. 그만큼 손흥민은 따뜻하고 좋은 사람이다. 손흥민의 긍정적인 기운이 팀 전체에 전염된다. 손흥민은 훌륭한 주장이자 훌륭한 친구”라고 표현했다.

손흥민과 매디슨/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과 매디슨/게티이미지코리아

이 둘의 끈끈한 호흡이 토트넘 1위 질주를 이끈다. 지난 아스널 원정 경기에서 빛났다. 손흥민은 이날 2골을 기록했는데, 2골 모두 매디슨의 어시스트에서 나온 득점이다. 주장단이 앞장서서 골과 도움을 쓸어모으고 있다.

또한 매디슨은 “내가 레스터 시티에서 뛸 때만 해도 손흥민과 친하지 않았다. 하지만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후 내게 다가와서 악수하고 포옹하면서 칭찬해줬다. 손흥민처럼 높은 레벨의 선수는 굳이 남에게 먼저 다가갈 필요가 없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누구에게든 먼저 다가가서 시간을 보낸다”고 설명했다.

손흥민과 매디슨이 보여주는 ‘MADDI+SON’ 조합이 프리미어리그 새로운 공격 듀오로 떠올랐다. 토트넘은 앞으로 크리스털 팰리스, 첼시, 울버햄튼, 아스톤 빌라, 맨체스터 시티를 차례로 상대한다. 이 둘의 발끝에 토트넘 역대 최고 성적 달성 여부가 달려있다.

손흥민, 매디슨, 올리버 스킵/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과 매디슨/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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