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탕→냉탕→열탕’…中 증시·외국인 선물매매로 롤러코스터 탄 코스피 [투자360]

2023. 10. 2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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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최근 3거래일 연속 기록했던 하락세를 끊어내고 상승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장중엔 중국 변수가 컸고 외국인 선물매매가 영향을 미쳤다"며 "중국 증시가 약세로 출발하며 낙폭이 커졌지만 중국 증시가 다시 반등하고 외국인 선물 매도세가 잦아들며 코스피도 반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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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49p 오른 2383.51로 마감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최근 3거래일 연속 기록했던 하락세를 끊어내고 상승 마감했다. 24일 강세로 장을 마치기까지 ‘브이(V)’자 반등세를 그리는 등 하루 종일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 종가는 전날 대비 1.12%(26.49포인트) 오른 2383.51을 기록했다.

전장보다 14.53포인트(0.62%) 오른 2371.55에 개장한 지수는 곧바로 약세로 전환해 장중 2320대까지 떨어졌으나 다시 강세로 돌아서서 상승 폭을 확대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713억원, 35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1529억원어치 주식 현물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6원 내린 1343.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4.8%까지 하락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데다가 개인의 저가 매수가 유입된 영향에 강세를 보였다.

다만 오전 한때는 외국인의 선물시장 매도세와 중국 증시의 영향을 받으며 2326.67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장중엔 중국 변수가 컸고 외국인 선물매매가 영향을 미쳤다”며 “중국 증시가 약세로 출발하며 낙폭이 커졌지만 중국 증시가 다시 반등하고 외국인 선물 매도세가 잦아들며 코스피도 반등했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0.15%)가 약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2.75%), SK하이닉스(2.26%), 삼성바이오로직스(5.43%), 포스코홀딩스(4.64%), 네이버(4.88%) 등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96%), 철강·금속(2.90%), 서비스업(2.53%), 건설업(1.85%), 기계(1.79%) 등이 올랐고, 보험(-1.00%), 운수장비(-0.60%), 전기가스업(-0.40%)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17포인트(2.77%) 상승한 784.8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 대비 7.34포인트(0.96%) 오른 771.03으로 출발한 뒤 장중 750.32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오르는 등 V자 반등을 그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05억원, 237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쌍끌이 매수’를 했다. 개인은 334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도 대부분 종목이 오른 채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1.08%), 에코프로(3.01%), 셀트리온헬스케어(7.35%), 엘앤에프(3.33%), HLB(3.50%), JYP Ent.(4.11%) 등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이날 하루 동안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7조8280억원, 6조903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초단기 주식 외상거래인 미수거래에서 발생한 미수금 잔고와 반대매매 금액은 최고치를 경신해 각각 1조320억원, 5533억원으로 집계됐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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