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무시해서”...다투던 아내 살해한 80대 구속 기소

이현준 기자 2023. 10. 2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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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검, 인천지방검찰청, 청사 전경/뉴시스

말다툼하던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80대 남성이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2부(부장 최재준)는 살인 혐의로 A(80)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1시쯤 인천시 연수구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 B(80)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후 가족에게 전화해 아내를 죽였다고 알렸고, 경찰은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아내와 말다툼을 하던 중 홧김에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아내가 밥을 차려주지 않았다. 무시하는 말을 해 화가 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검찰 관계자는 “A씨가 부부싸움을 하던 중 아내로부터 무시를 당한다고 느끼고 이에 화가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며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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