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훈 "HMM 경쟁력 많이 올라와... 적격인수자 없으면 매각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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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HMM(옛 현대상선) 매각과 관련해 적격한 인수자가 없다면 매각을 하지 않겠다고 24일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매각 적격인수자가 없다고 판단돼도 이번 입찰에서 반드시 HMM을 매각할지를 묻는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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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HMM(옛 현대상선) 매각과 관련해 적격한 인수자가 없다면 매각을 하지 않겠다고 24일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매각 적격인수자가 없다고 판단돼도 이번 입찰에서 반드시 HMM을 매각할지를 묻는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현재 LX인터내셔널, 동원산업, 하림그룹 등 3곳이 HMM의 실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들이 HMM을 매각하기에 자금 여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강 회장은 HMM이 경영 정상화를 이뤘다고 판단하냐는 물음에는 "상하이 지수가 900~950 사이를 왔다갔다 할 때 예전에는 HMM이 손실을 많이 냈다"면서도 "지금 수준에서는 HMM이 이익을 내고 있어 경쟁력이 많이 올라왔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그는 HMM을 인수하는 기업과 HMM이 동반 부실에 빠질 수 있지 않냐는 우려에 "인수후보자를 잘 살펴보고 자금계획, 해운산업 종사 실적 등을 감안해서 적격후보자를 잘 선정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 HMM의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한 것과 관련해 "소액주주를 생각하면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산은의) 배임문제가 걸려 있어서 종합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고 부연했다.
지난 20일 산은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1조원 규모의 HMM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했다. 전환 청구된 주식 수는 각각 8000만주, 1억2000만주고 전환 가액은 5000원이다. 주식 전환에 따라 당일 주식 가치 희석 우려로 HMM의 주가는 5.64% 하락 마감했다.
이용안 기자 king@mt.co.kr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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