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당한 회장님 주식 25억... 에코프로, 70만원대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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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의 주가가 24일 장중 70만원 아래로 하락했다.
에코프로가 60만원대에서 거래된 것은 약 4개월 만이다.
한국거레소에 따르면 이날 에코프로는 전거래일보다 3.0% 오른 75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장중엔 70만원선을 내줬다.
에코프로 주가가 장중 70만원을 밑돈 것은 지난 6월 29일(69만6000원)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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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의 주가가 24일 장중 70만원 아래로 하락했다. 에코프로가 60만원대에서 거래된 것은 약 4개월 만이다. 전날 이동채(사진) 전 회장의 주식 가운데 일부가 제3자에 의해 무단으로 팔렸다고 한 공시의 영향이다.
한국거레소에 따르면 이날 에코프로는 전거래일보다 3.0% 오른 75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장중엔 70만원선을 내줬다.
73만6000원에 출발한 에코프로 주가는 이날 한때 68만5000원까지 밀려나기도 했다.에코프로 주가가 장중 70만원을 밑돈 것은 지난 6월 29일(69만6000원)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오후 들어 반등세를 탄 주가는 70만원대를 회복하고 3% 상승마감했다. 그래도 지난 7월26일 연중 최고점인 153만9000원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거의 절반으로 쪼그라들었다.
판서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가 확정돼 수감 중인 이 전 회장의 보유 주식 일부를 누군가 무단으로 매각하고 매각 대금을 인출하려 한 혐의가 포착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19일 세 차례에 걸쳐 이 전 회장의 에코프로 지분 2995주가 매각됐다. 16일 215주(87만9000원), 17일 1000주(85만1349원)에, 19일 1740주(83만8185원)로, 금액으로는 24억9877만원 규모다. 이에 따라 이 전 회장의 지분은 18.84%에서 18.83%로 소폭 줄었다.
에코프로는 최근 이 전 회장의 거래 증권사로부터 이 전 회장의 에코프로 주식 2995주가 매각된 사실을 통보받았는데, 이 전 회장이 주식을 매각한 사실이 없다는 것을 파악하고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그의 모든 계좌에 대해 지급 정지 조치를 했다.
에코프로는 공시에서 "상기 3건의 장내 매도는 보고자(이동채)의 명의 및 계좌정보가 제3자에게 무단 도용되어 보고자의 동의 없이 매도된 건"이라며 "현재 피해 사실을 바탕으로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수사 결과 및 관계부서와의 협의에 따라 본 공시는 정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업계에 종사한지가 20년 가까이 되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며 "해킹으로 추정해 수사를 진행 중이지만 증권사 계좌 중 특정인의 계좌만 수차례 노려 매도한 것이 이해가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 전 회장은 불법으로 시세 차익을 챙겨 현재 수감 중이다.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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