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안개' 때문에...美 고속도로에서 차량 158대 연쇄 추돌

서미량 2023. 10. 2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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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남부 루이지애나주에서 '슈퍼 안개'로 인해 차량이 연달아 부딪히면서 최소 7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AP 통신, CNN 등에 따르면 전날 루이지애나주의 I-55 주간 고속도로에서 차량 158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번 사고는 짙은 안개와 인근 습지에서 발생한 화재 연기가 섞인 '슈퍼 안개'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슈퍼 안개가 발생할 경우 가시거리는 10피트(약 3m) 미만까지 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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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미국 중남부 루이지애나주에서 '슈퍼 안개'로 인해 차량이 연달아 부딪히면서 최소 7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AP 통신, CNN 등에 따르면 전날 루이지애나주의 I-55 주간 고속도로에서 차량 158대가 연쇄 추돌했다. 루이지애나주 경찰은 이 사고로 지금까지 7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다쳤으며, 수색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장은 부서진 차량들과 타고 남은 재로 인해 폐차장처럼 변했다. 당국은 초기 충돌 이후 일부 차량에 불이 붙었다고 설명했는데, 이중 한 대가 "위험한 액체"를 운반하는 대형 트럭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확히 어떤 물질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루이지애나주 경찰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클라렌시아 패터슨 리드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차들이 쾅쾅 충돌하는 소리만 들렸다"고 증언했으며, 또 다른 운전자 크리스토퍼 콜은 "차가 충돌하고 타이어가 터지는 소리를 들으며 연기 냄새를 맡았다. 조수석을 통해 탈출한 뒤 다른 사람들의 구조를 도왔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짙은 안개와 인근 습지에서 발생한 화재 연기가 섞인 '슈퍼 안개'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슈퍼 안개가 발생할 경우 가시거리는 10피트(약 3m) 미만까지 떨어질 수 있다.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산불 연기와 짙은 안개의 조합은 위험하다. 피해 지역에 있는 모든 주민들은 극도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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