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후폭풍… 증권계, 부랴부랴 미수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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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제지 하한가 사태로 키움증권이 5000억원 규모의 미수금을 떠안게 된 가운데 증권업계가 급등주에 대한 미수거래를 줄지어 차단하고 나섰다.
영풍제지 증거금률을 낮게 방치했다는 지적을 받은 키움증권이 에코프로 등 15개 종목에 대해 증거금률을 100% 조정한 뒤로 해당 종목들에 대한 미수거래 수요가 다른 증권사로 옮겨갈 수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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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등 급등주 대상
위탁증거금률 100%로 상향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로 키움증권이 5000억원 규모의 미수금을 떠안게 된 가운데 증권업계가 급등주에 대한 미수거래를 줄지어 차단하고 나섰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이날부터 포스코홀딩스, LS네트웍스, 한미반도체,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수페타시스, 인벤티지랩 등 18개 종목의 위탁증거금률을 100%로 설정했다.
증권사가 특정 종목에 대한 증거금률을 100%로 설정하면 해당 종목은 초단기 외상거래인 미수를 쓸 수 없고 100% 현금으로만 매수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도 이날부터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홀딩스, 한미반도체, 이수페타시스, 레인보우로보틱스, 포스코DX, LS네트웍스 등의 증거금률을 100%로 상향 조정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조정 대상에 오른 종목들이라는 점이다. 대부분 올해 초 개인투자자들의 수급이 몰려 급등세를 보인 종목들인 만큼, 증권사들이 최근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건으로 발생한 키움증권 미수금 사태 이후 미수 거래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영풍제지 증거금률을 낮게 방치했다는 지적을 받은 키움증권이 에코프로 등 15개 종목에 대해 증거금률을 100% 조정한 뒤로 해당 종목들에 대한 미수거래 수요가 다른 증권사로 옮겨갈 수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도 있다.
앞서 이달 18일 영풍제지가 하한가로 급락하자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한 종목에서 4943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관리 소홀이라는 지적이 잇따르자 전날부터는 포스코홀딩스, 한미반도체,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포스코DX,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15개 종목의 신용융자와 담보대출을 막고 증거금률을 100%로 설정했다.
중장기적으로 사업 안정성이 훼손되거나 리스크관리 개선이 없을 경우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예일 한국신용평가 수석 연구원은 "이번 사태로 단기적으로 동사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최근 고금리의 장기화 우려가 제기되는 등 국내외 거시경제 환경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증시 시황도 악화되고 있어 키움증권의 하반기 수익규모가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태로키움증권 리테일 사업부문의 대고객 평판과 신뢰도, 시장지위가 훼손될 경우 향후 이 회사의 사업안정성 및 신용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면서 "감독당국이 리스크 관리 등에 중대한 과실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이를 근거로 여러가지 조치가 있을 수 있고 사업안정성에도 일정 수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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