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훈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매각, 배임 가능성 낮아"

박문수 2023. 10. 2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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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24일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화물사업부문 분리·매각해도 "배임 이슈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2021년 아시아나 전체 매출의 76.7%(3조1453억원)는 화물사업부"라며 "이사회가 캐시카우(현금수익원)인 화물사업부를 매각 결정한다면 배임일 수 있는데 산업은행 회장이 오전에 '합리적인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하는 것은 형사적으로 같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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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개월 뒤 EU 경쟁당국 승인하면, 미국도 할 것"
美 법무부 소송 시 "전면 재검토..이번이 마지막"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직원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24일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화물사업부문 분리·매각해도 "배임 이슈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주요 현금 수익원인 화물사업부를 매각한다면 배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석훈 회장은 "산업은행이 합병의 주체는 아닌만큼 저희 의견을 표출하는 것"이라며 아시아나가 화물사업부를 분리·매각해도 배임이 아니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조 의원은 "2021년 아시아나 전체 매출의 76.7%(3조1453억원)는 화물사업부"라며 "이사회가 캐시카우(현금수익원)인 화물사업부를 매각 결정한다면 배임일 수 있는데 산업은행 회장이 오전에 '합리적인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하는 것은 형사적으로 같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전 질의시간에 강 회장은 '아시아나 이사회가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승인을 얻기 위해서 화물사업부 매각 결정을 내려주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화물사업부 매각이 의결되지 않아 합병이 무산될 경우 아시아나에 투입된 공적자금 3조6000억원을 회수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앞선 질의에서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합병이 벌써 2년10개월째 지연되고 있는데화물사업부를 매각한다고 해서 (EU 경쟁당국의 기업 결합) 승인을 100% 받는 것도 아니”라며 “항공사는 여객과 화물 물류가 같이 가야하는데 반으로 쪼개 100원짜리 기업이 각각 50원씩 되는 것이 아니라, 30원씩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화물사업부 매각으로 아시아나의 지분가지가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강 회장은 또 언제쯤 대한항공-아시아나의 기업결합이 완료되냐는 질문에 "10월 30일 양사가 이사회를 마치고 시정안을 EU 경쟁당국에 제출하면 3~4개월 뒤인 1월께 결론이 날 것"이라며 "EU가 승인하면 미국도 승인할 것"이라고 답했다.

조 의원이 "미국 법무부가 아시아나에 반독점행위를 이유로 소송할 수 있다는 보도가 있다"고 질의하자, 강 회장은 "만약 소송이 이뤄진다면 이번이 마지막 트라이(시도)라며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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