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체험 접목 유치원 특화 모델 제시

윤평호 기자 2023. 10. 24. 16: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천안의 한 사립유치원이 숲체험을 전면 도입한 교육 프로그램을 수년 째 지속하며 유아교육 특화 모델 제시와 더불어 확산을 촉진하고 있다.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에 소재한 좋은나무숲유치원(원장 진경혜)은 2013년 개원했다.

그동안 축적한 숲체험 유아교육을 바탕으로 좋은나무숲유치원은 천안시에 유아숲체험원 신설도 제안해 반영, 지역 아이들의 숲체험 기회 확대에도 기여했다.

지난 6월 좋은나무숲유치원이 중심유치원으로 진행한 숲교육의 주제 연수에는 7개 유치원이 함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좋은나무숲유치원 '매일형 숲반' 운영, 타 유치원 확산
2023년 유아숲사랑단 실천사례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
좋은나무숲유치원의 숲체험 교육 모습. 사진=좋은나무숲유치원 제공

[천안]천안의 한 사립유치원이 숲체험을 전면 도입한 교육 프로그램을 수년 째 지속하며 유아교육 특화 모델 제시와 더불어 확산을 촉진하고 있다.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에 소재한 좋은나무숲유치원(원장 진경혜)은 2013년 개원했다. "아이들이 자연에 놀면서 배우는 것이 행복한 성장"이라는 철학을 지닌 진경혜(58) 원장은 일찍부터 숲체험 교육을 구상했다. 유치원 입지도 직접 발품을 팔아 숲과 접근성 좋은 곳을 물색했다. 유치원 개원 뒤 2017년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170여 명 원아 모두가 인근 숲을 찾아 숲체험 교육을 진행했다. 2018년부터는 매일형 숲반을 개설했다.

매일형 숲반은 초기 원아 모집에 어려움 겪었다. 숲에서 마음껏 뛰어 놀고 탐구하며 아이들의 리더십, 협동심, 창의력이 커지는 것을 확인한 부모들의 입소문 속에 원아 모집의 어려움은 얼마안가 옛말이 됐다. 진 원장은 숲체험에 기반한 유아 교육과정을 다듬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선진 사례를 찾아 뉴질랜드, 핀란드, 일본 등지를 다녀왔다. 인력도 확충해 좋은나무숲유치원은 국가전문자격증인 유아숲지도사를 취득한 이가 3명이다. 진 원장은 유아숲지도사 양성과정 교수자로도 활동한다.

그동안 축적한 숲체험 유아교육을 바탕으로 좋은나무숲유치원은 천안시에 유아숲체험원 신설도 제안해 반영, 지역 아이들의 숲체험 기회 확대에도 기여했다.

좋은나무숲유치원의 숲체험 프로그램을 벤치마킹을 위해 대구 등 타지에서도 방문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요즘은 지역확산도 활발하다. 지난 6월 좋은나무숲유치원이 중심유치원으로 진행한 숲교육의 주제 연수에는 7개 유치원이 함께했다. 이들 유치원들은 30일 성과 교류회도 갖는다. 낭보도 전해져 좋은나무숲유치원은 4, 5세 매일 숲반어린이 25명이 올해 숲에서 펼친 곤충 탐방과 보호 활동으로 '2023년 유아숲사랑단 실천사례공모전' 최우수상을 지난달 수상했다.

1997년부터 유아교육의 한길을 걷고 있는 진경혜 원장은 "어린 시절 숲과 자연환경에서 체험한 행복함이 훗날 꺾이지 않는 자존감이 된다"며 "앞으로도 숲체험 교육 확산과 고도화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