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농협 로컬푸드직매장 수수료율 전국 평균 웃돌아

박하늘 기자 2023. 10. 2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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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과 아산지역 농협에서 운영하는 로컬푸드 직매장이 출하 농업인들에게 받는 수수료가 품목별로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국회의원이 농협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천안과 아산지역 내 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의 수수료율 평균은 12.2% 였다.

천안과 아산 지역 내 로컬푸드직매장 가공식품 수수료율 평균은 12.5%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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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 평균 수수료율 12.2%
천안 직산농협 가공식품 수수료율 17% 달해
천안 성환농협 로컬푸드직매장. 사진=농협로컬푸드직매장 홈페이지


[천안]천안과 아산지역 농협에서 운영하는 로컬푸드 직매장이 출하 농업인들에게 받는 수수료가 품목별로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농협 등에 따르면 농협은 지역에서 생산한 농축수산물을 여러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지역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도록 로컬푸드직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천안에는 10곳, 아산엔 9곳이 운영 중이다. 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은 농업인 교육, 정산시스템 운영, 홍보비 등의 명목으로 직매장 출하 농업인에게 수수료를 받는다. 수수료율은 농협이 자율로 정한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국회의원이 농협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천안과 아산지역 내 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의 수수료율 평균은 12.2% 였다. 생산자 입장에서는 판매 금액의 10% 이상을 수수료로 내야 하는 셈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과일의 경우 평균 수수료율이 12%였다. 전국 평균은 11% 였다. 천안 직산농협, 아산 원예농협, 아산 음봉농협 천안농협 용곡점, 천안축협 등 10곳이 수수료율 13% 였으며 천안 성거농협과 성환농협 등 2곳이 12%, 천안 아우내농협과 동천안농협 등 2곳이 11% 였다. 아산 둔포농협, 인주농협, 입장농협 등 3곳만 10%로 전국 평균 아래 였다.

채소의 평균 수수료율도 12.2%로 전국 평균 11%보다 높았다. 천안농협 용곡점이 15%로 가장 높았으며 천안 직산농협 등 9곳이 13%, 천안 성거농협 등 2곳이 12%, 동천안농협 등 2곳이 11% 였다. 아산 둔포농협·인주농협·온양농협 남성점·천안 입장농협 만이 10%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축산은 아산원예농협 15%로 가장 높은 수수료율을 보였으며 천안농협 하나로마트 성성점 등 8곳이 13%, 성거농협 등 2곳이 12%, 동천안농협 등 2곳이 11%, 인주농협·온양농협 남성점·입장농협이 각가 10% 였다. 평균은 12.2%로 역시 전국 평균 12%를 넘었다.

가공식품의 수수료율은 천안 직산농협이 17%, 아산 원예농협 모종점 15%에 달해 전국 평균 14%를 훌쩍 넘었다. 천안과 아산 지역 내 로컬푸드직매장 가공식품 수수료율 평균은 12.5% 였다.

반면, 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은 적자만 안보는 수준의 수수료 책정이라는 입장이다. 천안의 한 지역농협 관계자는 "로컬푸드 직매장을 운영하려면 고정적으로 인건비, 유지보수 비용, 카드 수수료, 포스 임대료, 전기세, 관리비 등이 들어간다"며 "카드수수료 만해도 높은 곳은 2.3%다. 인건비는 매년 오르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수수료가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 마트들은 17%에서 20%를 넘어간다"면서 "로컬푸드 수수료는 적자만 안보는 수준으로 책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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