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은 전문점" 공식 깬 MZ세대…10대 '성지' 된 올리브영·다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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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인근 CJ올리브영 매장은 늘 북적인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10대 고객들은 트러블, 모공 등에 고민이 많아 피부 진정을 도와주는 순한 기초 화장품을 주로 찾는다"라면서 "향후에도 맞춤형 제품 출시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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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홍대 인근 CJ올리브영 매장은 늘 북적인다. 화장품을 고르고 있는 10~20대 여성들과 외국인 관광객까지 더해지면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25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최근 자사 10대 회원 구매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기준 전년대비 80% 이상 매출이 증가했으며 매출액의 상당수는 화장품이다.
'화장품은 전문점에서 구입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깬 MZ세대들은 올리브영에서 닥터지 레드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 마녀공장 퓨어 클렌징 오일, 일소 네추럴 마일드 클리어 노우즈 팩, 파티온 노스카나인 트러블 세럼, 스킨푸드 캐롯 카로틴 카밍 워터 패드 등을 주로 구입한다.
회사 측도 1020 회원들의 구매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최근 올리브영 앱안에서 SNS를 즐길 수 있는 '셔터'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젊은 세대가 매출의 대부분을 만들어 내고 있지만, 4050세대의 올리브영 이용도 증가세다. 이들은 직접 매장을 찾는 대신 모바일 선물하기를 통해 제품을 구입하고 있다.올해 40대 이상에서 모바일 주문하기는 상반기 기준 2020년 대비 18배나 증가했다.
올리브영의 회원 1300만명 중 70%가량이 MZ세대지만, 4050세대의 모바일 선물하기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이다. 또 이들은 프리미엄 화장품 등을 주로 구입하면서 객 단가도 높다.
가성비 매장인 다이소도 기초와 색조화장품 매출이 올해 1월~8월 기준 전년 대비 약 160% 신장했다. 화장품 브랜드도 올해 9월까지 총 19개 브랜드, 190개 제품을 판매 중이다.
기초화장품 브랜드는 네이처리퍼블릭의 식물원, 제이엠솔루션, 애경산업의 포인트, 다나한, 비프루브, 에이솔루션, 동국제약의 마데카21, 린제이, 에이블씨엔씨의 어퓨 등이 있고, 색조화장품 브랜드는 조성아 뷰티 브랜드인 초초스랩, 클리오의 트윙클팝, 이넬화장품의 입큰, 투쿨포스쿨의 TAG(태그)가 있으며, 남성화장품 브랜드로는 애경산업의 스니키가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10대 고객들은 트러블, 모공 등에 고민이 많아 피부 진정을 도와주는 순한 기초 화장품을 주로 찾는다"라면서 "향후에도 맞춤형 제품 출시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다이소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은 '균일가 정책'으로 선보이고 있어, 현재 트랜드에 맞는 화장품도 균일가로 구매가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아성다이소는 브랜드사 입점을 강화하고, 트렌디한 상품들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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