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희 KOSA 회장 "중동은 국내 SW에 기회의 땅...클라우드 덕분에 수출 기회 커져"

박진영 2023. 10. 2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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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덕분에 국내 소프트웨어(SW) 수출 여건이 좋아졌고 특히 중동 지역에서 한국SW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회장은 24일 '2023년 소프트웨어 천억클럽' 조사 결과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클라우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와 초거대 인공지능(AI) 응용서비스 수출을 위해 협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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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주류 되려면 해외 수출해야"…중동 국가서 한국기업 수요 높아
"클라우드 생태계 균형적으로 발전해야"…SaaS·초거대AI 등 SW 성장동력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클라우드 덕분에 국내 소프트웨어(SW) 수출 여건이 좋아졌고 특히 중동 지역에서 한국SW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회장은 24일 '2023년 소프트웨어 천억클럽' 조사 결과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회장은 24일 '2023년 소프트웨어 천억클럽' 조사 결과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클라우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와 초거대 인공지능(AI) 응용서비스 수출을 위해 협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조준희 회장은 "이제는 기업들이 현지에 직접 가지 않아도 된다.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위에 SaaS를 올리는 방식으로 해외 진출이 가능해졌다"면서 "올 연말에 협회 글로벌실을 본부로 격상하는 등 해외 사업을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SW 주류 되려면 해외 수출해야"…美·中 진출 어려운 '중동 지역' 공략

조 회장은 국내 SW가 성장하려면 해외 수출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국내에서 소프트웨어 산업이 주류가 되지 못한 이유는 반도체나 배터리 등 산업과 달리 수출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미국이나 중국이 진출하기 어려운 중동 국가가 한국 기업엔 기회의 땅"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두바이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등 중동 지역에서 정부 고위관계자와 투자자들을 만났는데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네이버의 사우디 '디지털 트윈 구축 사업' 수주를 언급하면서 SW 해외 수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 회장은 "앞으로 SW분야에서 네이버와 같은 해외 수출 성과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실제 베스핀글로벌은 e&엔터프라이즈와 아부다비에서 설립한 합작회사가 높은 매출을 올렸고 야놀자는 SaaS 해외수출을 통해 좋은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생태계 균형적 발전 필요…SaaS·초거대AI 등 SW 성장동력

CSP(클라우드서비스 사업자)와 MSP(클라우드관리서비스 사업자) 등이 균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조 회장은 "클라우드 산업이 성장하고 있지만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같은 클라우드 사업자만 이익을 내는 구조"라면서 "이를 관리·운영하는 메가존과 같은 MSP(클라우드관리서비스제공) 기업들은 매출은 증가했지만 흑자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국내 MSP기업이 늘면서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운영·관리 단가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MSP기업들이 SI(시스템통합) 성격의 사업만이 아닌 SaaS 개발 등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SaaS'와 '초거대 AI' 등 두 축을 SW 산업의 성장동력으로 삼아, 각종 제도 개선은 물론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KOSA는 지난 4월 네이버·LG·KT 등 국내 주요 초거대AI 기업들이 참여한 '초거대AI추진협의회'를 발족했으며, 현재 지식재산권 등을 포함한 법제도 개선, 정부와 GPU팜 구축 협력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SaaS 분야의 경우 유지보수까지 포함한 대가체계 표준화 작업을 협회 내부적으로 진행 중이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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