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국인 순매수 1~5위 모두 ‘TIGER’ ETF
순매수 2위는 중국전기차 ETF
특히 올해 외국인 순매수 1위는 지난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를 추종하는 ETF였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외국인 순매수 1위는 ‘MSCI KOREA TR’ 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MSCI Korea TR‘ ETF였다. 연초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은 1조2342억원 순매수했다.
MSCI 한국지수는 외국인들이 한국 시장에 투자할 때 벤치마크로 삼는 투자 기준의 역할을 한다. 글로벌 평가기관인 MSCI가 직접 편입 종목을 선별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통상 코스피200 지수보다 MSCI 지수를 투자할 때 선호한다. 지난해 기준 MSCI 추종 자금은 14조 달러에 달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에 투자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고 참고하는 지수는 MSCI KOREA 지수라고 할 수 있다”며 “대외 여건에 따라 증시 변동폭이 커지는 한국 주식 시장 특성상 MSCI KOREA 지수는 KOSPI200 지수 등 국내 대표 지수에 비해 우수한 성과를 내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올해 외국인 순매수 2위는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였다. 외국인들은 올해 5828억원을 매수했다. 이 ETF 주가는 지난해 7월 이후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미·중 갈등이 격화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했고, 중국 정부가 올해부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을 폐지해 중국 전기차 내수시장이 급속도로 위축됐기 때문이다. 연초대비 수익률도 30% 넘게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꾸준히 물타기를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3~5위는 미국 시장과 관련한 종목이 차지했다.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종목에 3786억원,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에 2816억원, ‘TIGER 미국S&P500’에 2649억원의 외국인 자금이 몰렸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아마존의 비중이 10~20%에 달하는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는 올해 빅테크 기업들의 랠리에 73%가 넘는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에서 내놓은 ‘KODEX 200TR’은 외국인 순매수 6위로, 2608억원이 들어왔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분배금을 받게 되면 소득세를 내야 하는데, 외국인 투자자들에서는 분배금을 즉각 재투자하는 ‘TR(토탈리턴)’ ETF가 절세와 복리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어 선호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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