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전 앞두고 공습 강화...인질 석방이 변수?

류제웅 2023. 10. 2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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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더욱 강화하면서 지상전에 더욱 바짝 다가서고 있습니다.

다만, 하마스가 인질 2명을 석방한 데 이어 난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추가 인질 석방을 연계할 수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지상작전에도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류제웅 기자!

이스라엘이 공습을 더욱 강화하면서 민간인 피해도 늘고 있다고요?

[기자]

이스라엘군은 어제 가자지구 안에서 지상군을 투입해 기습작전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이 기습작전은 대규모 지상군 투입에 앞서 하마스 조직원들을 사살하는 사전 정지 작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요.

연장 선상에서 오늘도 이스라엘군은 공습을 계속 강화하고 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와 라파에 있는 주거용 건물 여러 채에 공습을 가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4시간 동안 가자지구 내 목표물 320곳 이상을 공격했습니다.

이로 인해 우려했던 민간이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첫 기습작전에서 하루 동안에만 266명이 숨졌다고 했는데 이어진 공습에서 어린이를 포함해 53명이 추가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인질들이 2명 더 풀려났습니다.

이렇게 조금씩 풀려나면서 이스라엘이 밀어붙이고 있는 지상작전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전망도 있는 데 어떻습니까?

[기자]

하마스는 지난 20일 미국인 인질 2명을 풀어준 데 이어 우리 시간 어젯밤 이스라엘인 2명을 더 풀어줬습니다.

하마스는 카타르와 이집트의 중재에 따라 인도주의 차원에서 풀어줬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가 인질을 풀어주면서 이스라엘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등 인질이 잡힌 나라들에서 인질 구출부터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팔레스타인인 주민 수십만 명은 피란도 안 가겠다고 버티고 있어 지상작전이 펼쳐질 경우 대규모 민간인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이 작전을 연기하거나 축소해야 한다는 압박이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이 이란에 직접 접촉해 "확전 개입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사실상 확전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인질 구출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지만 그렇다고 이 문제가 지상작전을 방해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같은 맥락에서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대한 연료 반입을 대가로 인질 일부를 석방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면서요?

[기자]

지난 21일 이후 이집트 라파 검문소는 단 세 차례만 가자행 구호물품 트럭에 문을 열어줬습니다.

모두 50여 대가 가자지구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구호물품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수술은 진통제 없이 진행할 정도로 의료 서비스 붕괴가 임박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또 연료가 거의 동이 나면서 병원 12곳과 의료 센터 32곳이 가동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연료를 넣어줄 경우 대신 인질 일부를 석방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연료를 포함해 인도적 구호물품을 꾸준히 반입하게 해주면 인질을 많게는 50명 정도 추가로 석방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연료의 경우 하마스가 전쟁물자로 돌려쓸 수 있어, 이스라엘이 난색을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현재 하마스가 밝힌 인질 220여 명 전원이 풀려나기 전에는 연료 반입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인도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 등의 싸움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는데요.

미군기지들도 계속해서 공격을 받고 있다면서요?

[기자]

친이란 무장세력이 시리아와 이라크 등지의 미군기지를 잇따라 공격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3일 이라크·요르단 국경과 인접한 시리아 내 알탄프 미군기지가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미 국방부는 공격에 나선 드론 두 대를 격추했고 미군 병력의 손상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18일과 19일, 21일에는 이라크 서부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가 자폭 드론이나 로켓 등으로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라크 무장조직 이슬라믹 레지스턴스는 시리아와 이라크 내 미군기지를 겨냥한 일련의 공격들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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