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세종' 슬로건 내걸고 6년간 발로 뛰었죠
초대회장으로 활성화 틀 마련
지역경제 마당발 역할 톡톡히
세종메세나協 설립도 주도
'행복도시 세종, 함께 뛰는 기업'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쉼 없이 달려온 이두식 세종상공회의소 회장이 취임 6년5개월을 넘겼다. 이 회장은 2017년 5월 취임 이후 '행정도시를 넘어 기업 기반 경제도시로 도약하는 세종'을 건설하기 위한 현안 해결에 방점을 찍고 숨 가쁘게 달려왔다.
세종상의에 따르면 이 회장은 2017년 5월 24일 세종상의 설립 발기인회장을 시작으로, 2018년 초대 세종상의 수장에 올랐다.이어 2021년 5월 24일 만장일치로 2대 회장에 추대 선출돼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취임 6년5개월을 넘긴 소감을 밝히며 "창립 초기 안정화를 도모하고 다각적인 기업 지원 사업을 주도하며 대한민국과 세종 미래 100년의 초석을 닦는 행정수도 완성에 매진한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 회장은 '재계 대표'로 정·관계 소통 창구를 자임하며 '세종의 마당발'로 지역 경제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안 챙기기에 몰두하며 '키플레이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실제 그는 2012년 7월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후 지역 기업인들의 숙원인 세종상의 설립과 함께 세종경제포럼, 기업인의 날, 신년교례회, 골프모임 '세종상공회' 발족을 통해 기업인 간 언제라도 쉽게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고 참여의 기회를 넓혔다. 그러고선 특유의 친화력을 발휘해 회원사 모두가 강력한 유대로 협력하는 분위기 조성에 애썼다.
또한 국가자격 상설시험장 설치와 공인인증서 발급, FTA통상진흥센터 설립 등 정부, 지자체로부터 대민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하는 등 세종상의 발전을 위한 기틀도 다졌다.
이와 관련해 이 회장은 "1년 내내 상시 운영하는 국가자격 상설시험장에 접수하는 인원만 한 해 1만여 명에 달해 지역 내 기업과 시민들의 구인과 구직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시니어 인턴십, 기숙사 임차지원, 청년 디지털 일자리, 국내 판로지원, 기업체 임직원 교육 등 기업 지원 사업 외에도 지역민의 역량을 강화하고 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계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세종시메세나협회를 창립하고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나섰다. 기업인 후원을 통해 '행정수도' 위상에 걸맞은 문화의 저변을 넓히고 문화예술인들의 안정적 활동 기반을 마련해주자는 취지였다. 김진동 레이크머티리얼즈 대표, 강기태 케이앤케이 대표 등 18개 기업 대표들이 뜻을 함께하고 있다.
그 덕분에 세종상의 참여 회원사는 출범 초기 100여 곳에서 400개 이상으로 늘었다. 세종시의 사업체 수는 2012년 세종시 출범 당시 6640곳에서 2021년 기준 3만478개로 급증했다. 이 중 연 매출 50억원 이상의 당연회원으로 분류되는 기업은 250여 개다.
그는 세종시의 부족한 도시자족기능을 높이기 위한 방안 마련도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세종은 최근 국회 세종의사당에 대한 국회규칙안이 통과되는 등 실질적인 행정수도로서 전국 그 어느 지역에도 견줄 수 없는 희망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하지만 도시의 성장에는 기관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자족기능을 확충하려면 대기업 등 성장 잠재력이 큰 강소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더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규제 완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종시가 낮은 경제적 자립도에 상가 공실 등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고 2030년 인구 50만명의 자족도시로 성장하려면 우량 기업을 얼마나 유치하느냐에 달렸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의 또 다른 관심사는 지역 기업들의 숙원인 세종상의 회관 설립이다. 그는 "공공기관이 아니라서 상의를 지원하는 규정이 없고 땅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독자적으로 상의회관을 짓는 데 애로사항이 많다"면서 "지역 내 가칭 세종경제종합지원센터 설립과 기업 관련 유관기관을 한데 모아 원스톱 기업지원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세종상의 회관 설립에 대한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종상의는 지역의 유일한 종합경제단체로서 수도권 기업을 비롯해 대전, 청주 등 인근 지역에서 이전해 오는 기업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구심점으로, 열정 가득한 스타트업 기업이 꿈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더 큰 세종을 만드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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