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과학기술 패권경쟁 속 신산업 창출 거점으로 탈바꿈"
MZ 과학자·창업자 모이는
혁신적 창업공간 꾸릴 것
초격차 기술 확보가 목표
"연구개발특구의 50년 진화 및 향후 발전과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시대 과학기술 선점을 위해서는 국가과학기술에 집중해야 할 시점입니다."
강병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이 24일 매일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연구개발(R&D) 혁신 클러스터인 연구개발특구가 미래 변화에 맞춰 진화해 미래 기술 혁신의 선도기지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는 대덕연구개발특구가 1973년 대덕연구학원도시를 모태로 출발한 지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관련 기관들은 이를 기념해 오는 11월 대덕특구 50주년 기념식을 열고 연구개발특구 미래 50주년을 준비하는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강 이사장은 "대한민국 '과학기술 메카'이자 국가 혁신성장을 견인해온 대덕특구의 연구 성과는 국민의 삶을 증진하고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면서 "다가올 대덕특구의 미래 50년은 국가 R&D 중심지 역할을 넘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고 국가 미래 신산업을 창출하는 거점으로 탈바꿈해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 클러스터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과학기술 패권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혁신 역량과 우수 성과를 활용해 초격차 전략기술을 확보하는 주역이 돼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새롭고 도전적인 연구를 희망하는 MZ세대 과학자와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로 창업을 희망하는 MZ세대 창업가가 대덕으로 모이도록 연구·창업하기 좋은 공간으로 재창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수한 역량과 인프라스트럭처를 갖춘 국가과학기술의 중심지 '연구개발특구' 그리고 특구의 주도적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도전과 성장의 원천은 공공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한 노력에 있다"면서 "특구재단은 특구 내 산학연의 R&D를 촉진하는 것은 물론 출연연과 대학, 기업, 지방자치단체 등 다양한 혁신 주체들이 협업·소통할 수 있는 브리지 역할에 주력하고 있으며 특히 기술사업화, 창업 등을 지원해 기술 혁신과 국민 경제 발전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강 이사장은 "지난 18년간 공공 연구 성과의 사업화와 기술 창업을 지원해 지역의 혁신성장과 연구개발특구의 혁신생태계 조성을 이룬 성과도 크다"고 했다. 그는 "2005년 연구개발특구 지정 이래 기술이전 건수는 611건에서 5972건, 특구 입주 기업은 687개에서 9293개, 코스닥 상장기업은 11개에서 115개, 고용인원은 2만4000명에서 28만9000명, 매출액은 2조6000억원에서 60조9000억원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산업기술연구조합을 활성화하는 얼라이언스 체계를 구축하고자 사전기획·컨설팅, 스케일업을 위한 추가 R&D, 신기술 실증특례 제도 등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민관 협력을 통해 미래 신산업 촉진자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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