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뛰어넘는 일류 도시 살기 좋은 대전 만들겠다"

이장우 대전시장 인터뷰

이장우 대전시장은 "535만평(약 1762만7000㎡) 20개 지구 산업단지를 앞세워 대전을 '일류 경제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조성되는 535만평 산업단지가 대전의 퀀텀점프를 이끌 성장 동력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남북 방향을 4대 미래 전략산업 축으로 잡고, 동서 축에는 양자컴퓨터 등 신산업 및 지역 특화 산업을 육성하는 대전형 산업클러스터인 디밸리(D-Valley)를 구축하겠다"면서 "유성구 교촌지구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160만평(약 530만㎡)을 포함한 대전 서남부권은 미국 실리콘밸리를 넘는 나노·반도체, 우주항공 중심 고밀도 기업 클러스터와 정주 환경이 어우러진 미래형 신도시로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대전은 세계지식재산기구가 발표한 과학기술 집약도 부문에서 세계 3위와 아시아 1위를 차지할 만큼 사람·교육과 연구개발 기반 역량이 모두 다른 도시를 압도하고 있어 미래 신산업 육성 및 관련 기업을 유치하는 데도 유리하다"면서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11조원이 넘는 투자 유치가 현실화되면 대전은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거대 신생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창업 허브로, 일자리가 풍부한 기업 중심 도시로, 살기 좋은 고품격 일류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교촌동 국가산단 후보지에는 벌써 600개 넘는 기업이 투자 의향을 밝힌 상태"라며 "미래 신산업 육성과 신기술 테스트베드 전략, 신기술 플랫폼 구축, 혁신인재 양성을 통해 대전은 일류 도시의 밑바탕이 될 산업구조 혁신에 성공한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이 꿈꾸는 일류 경제도시 대전은 대한민국에서 최고 살기 좋은 도시, 경제적으로 부유한 도시다. 그는 "과학, 교통, 문화, 복지 등 모든 분야에서 서울을 뛰어넘는 일등이 아닌 '일류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그동안 이 시장은 대전 부흥의 대전환을 이뤄내기 위해 일류 경제도시 대전 발전만을 생각하며 숨가쁘게 달려왔다. 그의 머릿속에는 온통 '대전 발전'과 경제 생각밖에 없다. 최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이 시장이 시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62.1%로 나타났다.

실제로 민선 8기 이장우호(號)는 1년3개월 짧은 기간이지만 160만평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과 차세대 배터리 선도기업 SK온의 4700억원 규모 대전 배터리연구원 시설 확장, 세계적 바이오 기업인 머크사의 바이오 공정 생산시설 설립 등 기업 기반 경제도시로 나아갈 매머드급 투자 유치 성과를 거뒀다. 또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조기 확정(지휘부 등 선발대 240명 대전 이전)을 이끌어냈고, 우주클러스터 3각 체제 연구개발·인재양성 특화지구 확정과 방산혁신 클러스터 유치를 통한 K방산 허브 도시로 도약할 기반을 다졌다. 첨단 연구개발 융합 특구인 'K-켄달스퀘어' 구축과 원촌동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 조성, 반도체공동연구소 등 반도체 인재양성 4대 국책사업 유치도 큰 성과다. 방문객 110만명을 불러모으며 흥행몰이에 성공한 '대전 0시 축제'는 글로벌 축제로 도약할 가능성을 보였다.

이 시장은 산업단지 개발과 더불어 원도심 활성화에도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보문산 체류형 관광단지 개발이 핵심인 3000억원 규모 '보물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원도심 문화 인프라 확충을 위해 1조원을 집중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한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