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ABL생명 인수 새 국면… 신생 사모펀드 오션프론트파트너스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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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L생명 인수전에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오션프론트파트너스가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새 인수 희망자 등장으로 ABL생명 인수전에 새 국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션프론트파트너스는 ABL생명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오션프론트파트너스는 당초 BNK금융지주와 컨소시엄(협의체)을 구성해 ABL생명을 인수하려 했으나, BNK 측이 포기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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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L생명 인수전에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오션프론트파트너스가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오션프론트는 진모빌리티와 타다 합병 논의 당시 처음으로 등장해 시장에 이름을 알린 곳이다. 새 인수 희망자 등장으로 ABL생명 인수전에 새 국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션프론트파트너스는 ABL생명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오션프론트파트너스는 당초 BNK금융지주와 컨소시엄(협의체)을 구성해 ABL생명을 인수하려 했으나, BNK 측이 포기한 상황이다.
오션프론트파트너스가 단독 인수가 아닌 함께할 금융사를 찾는 이유는 금융당국의 입장 때문이다. 당국은 PEF가 단독으로 보험사를 인수하는 것에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펀드 특성상 단기간에 기업 가치를 올려 재매각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 과정에서 보험사 건전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이다.
또 금융사를 인수하려면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관문을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데, 사모펀드 운용사로선 혼자 진행하기엔 부담이 크다. 지난 2020년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PEF 운용사 JC파트너스도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서 참여가 제한되며 인수가 좌초된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 입장에선 보험사 생리에 대해 잘 아는 금융사가 함께 하길 원할 것”이라며 “보험사 매물 자체가 그리 매력적이지 않아 매각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9월 진행된 ABL생명 입찰에 참여했던 노틱인베스트먼트와 파운틴헤드프라이빗에퀴티는 이미 인수를 포기했다. 3000억~4000억원에 대한 몸값을 두고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매각가액은 국내에 상장된 생명보험사 주가순자산비율(PBR) 평균인 0.3~0.4배를 적용한 값이다.
오션프론트파트너스는 지난해 상반기 출범한 PEF 운용사다. 아이엠(IM)택시 운영사 진모빌리티와 비바리퍼블리카 자회사인 타다의 합병 논의 당시 투자자로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두 법인의 합병이 결렬되면서 투자를 하진 못했다.
ABL생명의 최대주주는 중국 다자보험그룹으로 자산 규모는 올해 6월 말 기준 약 17조원, 자기자본은 9211억원이다. ABL생명은 1954년 제일생명보험으로 창립된 이후, 1999년 독일 알리안츠 그룹에 편입돼 2002년 사명을 ‘알리안츠생명보험’으로 바꾸었다가 2016년 대주주 변경으로 중국 안방보험그룹에 편입돼 2017년 ‘ABL생명보험’으로 사명이 변경됐다. 지난 2019년 안방보험그룹이 해체되고 경영권이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로 넘어가면서 다자보험그룹으로 재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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