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빌 "전에 없던 제품으로 글로벌 톱 브랜드 5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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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술력으로 브랜드·제품을 개발하고 그 가치를 키우며 알리는 일을 합니다. 우리 삶과 밀접한 리빙·펫·식품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에 없던 압도적 차별성을 가진 글로벌 브랜드 5개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정병준 메이커빌 대표의 말이다.
메이커빌은 브랜드 디벨로퍼를 자처하며 브랜드 기획·개발부터 개별 제품의 제조·마케팅·유통·사후관리를 총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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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준 메이커빌 대표 인터뷰
"국내 기술력으로 브랜드·제품을 개발하고 그 가치를 키우며 알리는 일을 합니다. 우리 삶과 밀접한 리빙·펫·식품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에 없던 압도적 차별성을 가진 글로벌 브랜드 5개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정병준 메이커빌 대표의 말이다.
메이커빌은 브랜드 디벨로퍼를 자처하며 브랜드 기획·개발부터 개별 제품의 제조·마케팅·유통·사후관리를 총괄한다. 이 회사는 2019년 설립 이래 매년 10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메이커빌 본사에서 정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창업 동기, 배경 등이 궁금하다.
▶학교 다닐 때부터 따르는 것보다 이끄는 쪽에 가까웠다. 대학에서 신소재공학을 전공했으나 엔지니어로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보다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겠단 마음으로 삼성물산에 들어가 무역을 배우기도 했다. 이후 소재·화학 분야 사업을 하는 부친 회사에 입사했다. 국내 중소 제조기업의 경쟁력, 가능성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뛰어났다. 다만 협업 시 대면미팅에 의존하는 등 다소 폐쇄적이란 느낌도 강했다. 이에 중소 제조기업 네트워크를 온라인 데이터화 하는 사업모델로 메이커빌을 창업했다. 그러나 역량의 한계를 깨닫고 지난해 중순 브랜드 디벨로퍼라는 사업모델로 피벗했다.
-사업 및 매출 현황은.
▶기존에 없던 기능 차별화, 정서적 강점을 가진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현재 개발·운영 중인 주요 브랜드는 △진공 밀폐용기 '바퀜' △타임세이브 요리도구 '프코크' △63만 목공 유튜버의 키네틱 펫 가구 '오렌지포' △기능성 탄산음료 '더버프' 등이다. 올해 예상 매출(약 130억원)의 8~10%는 수출이 차지한다. 공헌이익 20% 기준 매년 2배씩 성장해 앞으로 5년 내 매출 2,000억원이 목표다.
-온·오프라인 유통 전략은.
▶메이커빌은 니치 카테고리(틈새시장)의 특별한 제품으로 글로벌 톱 브랜드를 만들고 있다. 글로벌 온·오프라인 마켓이 기본이다. 우선 국내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안정적 수익 구조를 만들고, 아마존 등으로 북미 시장에 진출하는 전략이다. 우리 브랜드를 글로벌 오프라인 유통업체에 공급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바퀜의 경우 누적 배송 건수는 22만 건이 넘는다. 조만간 바퀜은 국내(신세계백화점·바퀜176)와 미국(TJX그룹·테스트오더) 동시에 오프라인 유통을 시작한다.
-경영 및 조직문화 철학은.
▶투명과 성장이다. 대내외적으로 우리의 잘한 것, 못한 것 모두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팀원들 간 협업·프로젝트가 투명하게 공유·진행되는 데에 집중한다. 이 회사는 나 혼자 운영하는 게 아니다. 구성원들이 더불어 성장할 때 회사도 클 수 있다. 필요한 말들을 편하게 할 수 있고 서로가 개인의 성장을 응원하는 조직문화를 위해 모두가 함께 노력 중이다.
-향후 계획은.
▶메이커빌은 브랜드 디벨로퍼다. 하지만 개발보다 중요한 것이 기존 우리 고객들을 팬으로 만들고 존중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고객을 위해서 뿐 아니라 기업 생존·경영을 위해서도 핵심 가치가 돼야 한다. 바퀜·프코크·오렌지포·더버프 등이 가진 차별화된 세계관, 기술적 강점을 알리며 차원이 다른 브랜드·제품을 만들고 싶다. 고객의 일상과 우리 브랜드가 서로 교감하며 감동을 주고받는 일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동오 기자 canon3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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