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짐지고 모르쇠…'피프티 피프티 배후 지목' 안성일 대표 첫 경찰 출석[종합]

장진리 기자 2023. 10. 2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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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소 4개월 만에 경찰 조사를 받으며 취재진 앞에 선 안성일 대표는 그저 침묵을 지켰다.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 분쟁 배후로 지목된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키나 부친 역시 안성일과 나눈 통화 녹취를 공개하는 등 안성일 대표의 연루 의혹이 힘을 받는 모양새라 경찰 조사에 나선 안 대표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 더욱 주목된다.

강남경찰서는 25일에도 안성일 대표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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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피소 4개월 만에 경찰 조사를 받으며 취재진 앞에 선 안성일 대표는 그저 침묵을 지켰다.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 분쟁 배후로 지목된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안 대표가 경찰 조사를 받게 된 것은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가 그를 고소한 지 4개월 만이다. 그는 더기버스 B이사와 함께 업무방해, 업무상배임, 전자기록 등 손괴 등의 혐의로 이날 첫 조사를 받았다.

검은 색 의상에 검은 마스크를 낀 채 경찰서에 나타난 안성일 대표는 뒷짐을 진 채 걸어와 건물 입구를 가득 채운 취재진에게는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라는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어트랙트는 외주용역업체로 피프티 피프티의 프로듀싱을 맡았던 더기버스가 업무를 인수인계하는 과정에서 회사 메일 계정과 그간 진행한 프로젝트 관련 자료를 모두 삭제하는 등 업무를 방해했다며 안성일 등을 고소했다. 또 1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별도로 제기했다.

▲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 ⓒ연합뉴스
▲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 ⓒ연합뉴스

안성일 대표와 B이사는 2021년 6월부터 어트랙트와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업무 용역 계약을 맺고 피프티 피프티 관련 업무를 진행했다. '큐피드'의 히트와 함께 신예 K팝 주자로 주목받던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6월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갈등을 빚고 있다. 안성일 대표가 이 배후로 지목된 가운데 안 대표는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자 멤버들이 항고하며 법적 다툼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6일 소속사로 복귀한 멤버 키나는 안성일이 코로나19 감염을 허위로 주장해 소속사 숙소에서 나올 것을 종용했다고 밝혔다. 키나 부친 역시 안성일과 나눈 통화 녹취를 공개하는 등 안성일 대표의 연루 의혹이 힘을 받는 모양새라 경찰 조사에 나선 안 대표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 더욱 주목된다.

▲ 경찰에 출석한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 ⓒ스포티비뉴스

한편 어트랙트는 지난 19일 부로 키나를 제외한 피프티 피프티 나머지 3인 새나, 시오, 아란과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강남경찰서는 25일에도 안성일 대표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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