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악 상황 시 이·레바논 내 수십만 자국민 대피계획 준비”

이웅수 2023. 10. 2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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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격화할 경우 이스라엘과 레바논에서 자국민 수십만명을 대피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WP는 익명의 미국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최악의 상황이 벌어진다면 이스라엘과 레바논에 사는 미국인 60만명 이상을 대피시키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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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격화할 경우 이스라엘과 레바논에서 자국민 수십만명을 대피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WP는 익명의 미국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최악의 상황이 벌어진다면 이스라엘과 레바논에 사는 미국인 60만명 이상을 대피시키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관계자들은 미국 정부가 확전 가능성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으며 최근 많은 사람을 갑자기 이주시켜야 하는 문제에 대해 고려하기 시작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국무부 추산에 따르면 이번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당시 이스라엘에는 60만명, 레바논에는 8만6천명의 미국인이 체류하고 있었습니다.

그간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중동 지역에 있는 미국인들이 공황 상태에 빠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이런 대규모 대피 계획을 공개적으로 논의하지 않았으나 최근 태도가 바뀌었다고 WP는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지상전 강행 의지를 보이는 데다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개입 가능성이 점점 커지면서 이번 분쟁의 확전 우려도 현실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아랍과 이슬람 국가 전역으로 이스라엘과 서방 국가들을 규탄하는 시위가 확산하면서 중동의 미국 외교공관 직원들과 미국 시민들이 위험에 처해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중동지역 내 미국인 대피는 그 규모에 따라 최근 그 어떤 작전보다도 어려울 수 있다고 관측합니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수잰 멀로니 외교정책 담당 부국장은 “이스라엘에 미국인 60만명이 있고 중동 지역 전역에 걸쳐 미국인들에 대한 위협이 있기 때문에 규모와 범위, 복잡성 면에서 이번과 비교할 수 있는 정도의 대피는 생각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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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수 기자 (ws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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