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부 내년 예산 전년 比 68%↑…GDP 대비 6%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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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을 수행하는 러시아 국방부가 내년 국방비 지출을 대폭 늘릴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영국 국방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한 최신국방정보 갱신을 통해 "(러시아) 정부가 제안한 2024년 예산은 2023년에 할당된 국방비와 비교해 약 6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2024년 국방비 지출은 국내총생산(GDP)의 6% 수준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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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료비 지출 동결…인플레 고려하면 삭감"
"군비 지출 늘면 러 내부서 물가 상승 압력 작용"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을 수행하는 러시아 국방부가 내년 국방비 지출을 대폭 늘릴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영국 국방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한 최신국방정보 갱신을 통해 "(러시아) 정부가 제안한 2024년 예산은 2023년에 할당된 국방비와 비교해 약 6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2024년 국방비 지출은 국내총생산(GDP)의 6% 수준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반면 2023년 배정분과 비교해 교육·의료비 지출은 동결됐다"면서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는 지출 삭감에 해당한다"고 짚었다.
아울러 "점점 늘어나는 부상병과 분쟁에서 전사 군인 가족을 위한 의료비와 기금 지급을 위해 더 많은 지출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17일 알렉세이 봅첸코 러시아 노동부 차관은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심각하게 부상한 병사 중 절반 이상이 팔다리를 잃었고, 5명 중 1명은 상지 절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며 "이 상이군인은 평생 의료 서비스를 받아야 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내다봤다.
동시에 "계속해 증가하는 군사비 지출은 러시아 내부에서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라면서 "더욱이 군사비 지출이 지속해 불어나면 러시아 정부는 전쟁 자금 조달 방법에 관한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는 러시아 기업을 향한 재정적 압박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꼬집었다.
전쟁 상대국인 우크라이나도 내년도 예산안에서 국방비 지출을 크게 늘렸다.
지난 19일 우크라이나 의회(베르호우 라다)에서 1차 승인된 예산안에 따르면 군사비 예산은 456억 달러(약 61조2864억 원)에 달한다.
이는 예산안 초안에서 책정한 480억 달러(약 64조5120억 원)에서 일부 덜어낸 금액이다. 만약 480억 달러로 국방비를 책정했다면 이는 우크라이나 GDP와 비교해 23%에 해당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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