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도 수도권 환승 할인…내년 수서~동탄 구간 개통부터

서울·인천·경기·코레일 환승 할인 합의

21일 SRT수서역에서 진행된 GTX-A ‘수서-동탄’ 구간 시운전 행사에서 열차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과 수도권 곳곳을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에도 환승 할인이 적용돼 이용자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초 개통 예정인 GTX-A노선에 수도권 통합 환승 할인제를 적용하기로 관계기관(서울시·인천시·경기도·코레일)과 최종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선·후불 교통카드를 사용해 GTX와 서울시·인천시·경기도 관내 버스·전철을 환승하는 이용객은 기본요금을 중복· 추가로 내지 않아도 된다.

GTX는 도심까지 30분대로 접근 가능한 신개념 고속 교통수단이다. 경기 파주 운정과 화성 동탄을 잇는 GTX-A노선은 내년 초 수서~동탄 구간을 우선 개통한 뒤 같은 해 하반기 운정~서울역 구간을 차례로 개통한다. 국토부와 관계기관은 지난 1년간 대중교통 이용객의 편의 향상과 부담 완화를 위해 GTX의 수도권 환승 할인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국토부는 이달 중 요금 정산기관(티머니) 등과 GTX-A 요금 지불시스템 구축을 위한 후속조치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