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인텔 텃밭인 PC용 칩으로 진격···인텔 떨고, 암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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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칩의 최강자인 엔비디아가 개인용 PC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며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엔비디아가 영국 칩 설계 업체 암(ARM)의 설계도를 채택하면서 PC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인텔이 큰 위협을 받게 됐다.
문제는 인텔에서 독립해 자체적으로 암 설계도에 따라 시스템온칩(SoC)을 개발하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AI칩 최강자인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AMD까지 가세하면서 인텔의 매출에 절반에 달하는 CPU 시장에 큰 위협이 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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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x86 기반 시장 위축에 한 방
암 주고 5% 오르고 인텔 주가 3% 하락
인공지능(AI) 칩의 최강자인 엔비디아가 개인용 PC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며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엔비디아가 영국 칩 설계 업체 암(ARM)의 설계도를 채택하면서 PC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인텔이 큰 위협을 받게 됐다.
23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엔비디아가 칩 설계 업체 암(ARM)의 설계도를 바탕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 운영체제인 윈도에서 구동되는 중앙처리장치(CPU) 제작에 나섰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자체 PC용 칩을 2025년 출시,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텔과 CPU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AMD 역시 인텔의 설계도가 아닌 암의 설계도를 기반으로 CPU를 제작해 2025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자체 설계도인 x86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PC용 칩을 개발해왔다. 이 시장에서 인텔의 점유율은 지난 3분기 기준 62.7%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고 AMD는 2위(35%)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인텔에서 독립해 자체적으로 암 설계도에 따라 시스템온칩(SoC)을 개발하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애플이 2020년 인텔에서 독립해 자체 SoC를 만든 후 이 같은 이탈 흐름은 빨라지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암을 기반으로 한 CPU는 14% 수준이지만 2027년 25%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텔의 CPU가 기성품에 가깝다면 암의 겨우 기업마다 맞춤형으로 활용할 수 있고 저전력으로도 높은 성능을 보인다는 점이 강점이다.
여기에 AI칩 최강자인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AMD까지 가세하면서 인텔의 매출에 절반에 달하는 CPU 시장에 큰 위협이 된다는 분석이다. 엔비디아와 AMD 칩은 MS 운영체제인 윈도 기반 PC에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움직임에는 MS가 윈도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도 담겼다. 이 같은 소식에 엔비디아와 암의 주가는 각각 4%, 5% 상승했지만 인텔 주가는 3% 하락 마감했다.
한편, 이날 애플도 부랴부랴 생성형 인공지능(AI)에 10억 달러(약 1조3400억원)의 투자를 하면서 모든 기기에 생성형AI 서비스를 탑재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이용자 기능에 AI를 통합해 MS, 구글 등을 따라잡는 게 주요 목표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에 생성형AI 열풍에도 ‘마이 웨이’를 걷던 애플도 뒤늦게 위기감을 느꼈다는 설명이다.
실리콘밸리=정혜진 특파원 madei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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