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난간 들이받은 차량 탑승한 충남도의원…음주 측정 거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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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간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차량에 타고 있던 충남도의원이 음주 측정을 거부해 경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목격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한 뒤 A씨 차를 뒤따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 등에게서 술 냄새가 나는 등 음주 정황을 포착하고 음주 여부 측정을 시도했지만, A씨가 이를 거부했다.
인근 지구대로 임의동행한 뒤에도 A씨는 음주 측정과 모든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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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난간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차량에 타고 있던 충남도의원이 음주 측정을 거부해 경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15분께 충남 천안시 한 도로에서 충남도의원 A씨 소유 차량이 보호난간을 들이받고 300m가량 더 진행하다 멈춰 섰다.
사고를 목격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한 뒤 A씨 차를 뒤따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이 주행하고 있다'는 음주운전 의심 신고도 경찰에 몇 차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차에는 동승자가 1명 타고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 등에게서 술 냄새가 나는 등 음주 정황을 포착하고 음주 여부 측정을 시도했지만, A씨가 이를 거부했다.
인근 지구대로 임의동행한 뒤에도 A씨는 음주 측정과 모든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차량에 있던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 영상을 살펴보고 조만간 A씨를 불러 자세한 사고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씨는 음주운전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A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대리운전기사를 불러 귀가하던 중 사고가 났고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며 "이 과정에서 대리운전기사와 말다툼이 있었고, 기사는 그대로 현장을 떠나버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경찰들이 와서 음주 측정을 시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s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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