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비서가 기업 데이터 분석 척척 해줍니다"
(지디넷코리아=김미정 기자)생성형 인공지능(AI)이 기업 데이터 분석을 도와주는 시대가 왔다. 사람이 필요한 데이터를 명령어만으로 빠르게 찾아주고, 어떻게 질문해야 유용한 답을 받을 수 있는지 추천도 해준다. 자연어를 통해 데이터 설계도 돕는다. 전문지식이 없어도 AI와 데이터 설계를 진행할 수 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사우라브 아브얀카드 선임부사장(CPO)는 2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마이크로스트레티지 AI'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기존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플랫폼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원'에 탑재된 상태다. 'AI 비서'를 활용할 경우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원으로 더 빠르고 편리하게 기업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원은 AI와 결합해 ▲오토앤서 ▲오토 대시보드 ▲오토 SQL ▲오토 익스퍼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아마존웹서비스를 비롯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과 같은 하이퍼스케일러를 통해 구축, 배포된다.
오토앤서는 AI 챗봇 역할을 한다. 데이터 관련 질문에 답해주는 기능을 갖췄다. 사용자는 자연어를 통해 데이터에 대해 질문하고 실시간으로 상황에 맞는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다음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특정 데이터 요소는 무엇이니?"라고 물으면, 오토앤서가 프레젠테이션과 관련 있는 데이터 핵심 내용을 추려서 답변해 준다. 예측 분석을 비롯해 주요 동인 분석, 트렌드 분석까지 해준다.
오토 대시보드도 추가됐다. AI 협업 도구다. 대시보드 기반으로 사전에 질문을 사용자에게 제안해 준다. 아브얀카드 CPO는 "AI가 데이터 핵심 내용을 파악한 후 질문을 사용자에게 추천해 준다"고 설명했다.
자동 완성 기능도 갖췄다. 이를 통해 사용자에게 답을 더 빨리 제공한다. 자연어 기능을 통해 예측 분석이나 주요 동인 분석을 할 수 있다. 또 데이터 인스이트를 포함한 데이터 요소, 요약, 시각화로 질문을 변환할 수 있다.
오토 SQL은 데이터 설계자를 위한 기능이다. 아브얀카드 CPO는 "오토 SQL은 데이터베이스와 인간 설계자 간 장벽을 허물었다"고 설명했다. 이 기능은 자연어를 SQL 쿼리로 변환하고, 데이터 생성이나 조인을 지원한다. 또 생성된 SQL 구문 뒤에 있는 로직을 이해하기 자연어로 풀어 설명해 준다. 그는 "기술 숙련도에 관계없이 누구나 데이터베이스를 손쉽게 다루고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토 익스퍼트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리소스와 학습 자료에 접근하는 방법을 간소화하는 기능이다. 챗봇 형태로 이뤄졌으며, 사용자 요청에 따라 답변과 리소스를 제공한다. 현재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사우라브 아브얀카드 CPO는 AI로 데이터 분석을 간소화한 만큼 보안도 더 두텁게 했다는 입장이다. 아브얀카드 설명에 따르면, 이 기업은 사용자 데이터를 AI 모델에 학습하거나 저장하지 않는다. 시맨틱 그래프를 통해 투명하고 정확한 기업 데이터 모델링을 제공한다. 이런 접근방식은 GDPR이나 CCPA를 비롯한 국제 데이터 보호 규정과 일치한다. 그는 "우리는 수십 년간 갈고 닦은 BI 전문성으로 AI 데이터 분석 기능을 추가한 셈"이라며 "고객 데이터와 개인정보보호, 기밀성을 모두 지킨다"고 강조했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AI는 개방형 멀티 클라우드 아키텍처 기반으로 구축됐다. 사용자가 플랫폼을 커스터마이징하거나 확장하려는 경우, 코딩이나 프로그래밍 언어와의 원활한 통합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이를 통해 데이터 과학 및 개발팀이 특정 제품 사양을 충족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
양천금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코리아 지사장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원은 BI 플랫폼 핵심 기술과 생성 AI 기능으로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데이터 분석을 구현할 수 있다"며 "국내 기업들에 AI 혁신을 적극 지원할 것이며, AI 데이터 분석 시장에서도 선두를 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미정 기자(notyetkim@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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