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항우연·천문연, 우주청 직속 기관으로 이전 검토"

이준기 2023. 10. 2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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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우주항공 분야 R&D(연구개발) 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을 우주항공청 직속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행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소속에서 우주항공청 설립 시 우주청 직속 기관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당초 제시한 우주항공청 설립·운영 기본방향에서 항우연과 천문연을 현재와 같이 NST 소속으로 두고, 우주항공청의 R&D 임무를 맡아 수행하는 임무센터로 지정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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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우주항공 분야 R&D(연구개발) 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을 우주항공청 직속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행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소속에서 우주항공청 설립 시 우주청 직속 기관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이재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은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주항공청이 설립되면 항우연과 천문연의 소관 이전을 첫번째 과제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당초 제시한 우주항공청 설립·운영 기본방향에서 항우연과 천문연을 현재와 같이 NST 소속으로 두고, 우주항공청의 R&D 임무를 맡아 수행하는 임무센터로 지정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항우연과 천문연은 효율적인 R&D 수행을 위해 우주청으로 소속을 옮겨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우주항공청은 R&D 기획이나 정책에 그치지 않고 R&D를 반드시 수행해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30여년간 투자하고 기술을 축적해 온 항우연을 따로 두고 R&D를 한다고 해 오해가 발생하는 것 같다. 우주항공청과 항우연이 한 울타리 안에서 함께 해 나갔으면 좋겠다는 것이 항우연의 입장"이라고 우주항공청 직속 기관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전날 국회에서 열린 '제대로 된 우주정책전담기관 설립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한 항우연과 천문연 기관장, 노조도 우주항공청 직속 기관화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조성경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두 기관의 직속 기관화 여부는 우주항공청이 아직 설립되지 않아 출범 이후에 논의하겠다"며 "두 기관이 우주항공청으로 오면 R&D에 있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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