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NIM' 덕분에…JB금융, 분기 순익 '사상 최대'(종합)

유은실 2023. 10. 2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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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175330)가 역대 분기 순익 기록을 갈아치웠다.

3분기까지 누적 기준 당기순익도 4934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

올 3분기 기준 지방금융지주들의 실적이 어두울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업계 최고 순이자마진(NIM)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 지표 개선에 성공한 '호실적'이다.

24일 JB금융지주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167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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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순익 1673억 전년동기比 1.3% 증가
3분기 기준 누적 순익도 4934억 '사상최대'
전북·광주은행 주축 그룹 NIM 3.31% '최고'
지방지주 실적에 관심…BNK금융 2천억대 예상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JB금융지주(175330)가 역대 분기 순익 기록을 갈아치웠다. 3분기까지 누적 기준 당기순익도 4934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 올 3분기 기준 지방금융지주들의 실적이 어두울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업계 최고 순이자마진(NIM)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 지표 개선에 성공한 ‘호실적’이다.

(사진=JB금융지주)
24일 JB금융지주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1673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익은 1년 전에 비해 1.3% 늘어난 4934억원이다. 분기·누적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이다. 경기 침체 우려에 대비해 충당금 176억원을 추가 적립했지만 은행 마진 개선에 성공하면서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진 개선 함께 채권 미수이자도 반영되면서 그룹 NIM은 3.31%로 전분기 대비 9bp 상승했다.

고물가, 경기 위축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있는 여건 속 은행들의 실적 증가세가 돋보였다. 은행 합산 NIM은 전분기 대비 5bp 상승한 2.84%를 기록했다. 광주은행은 전년 동기(2038억원) 대비 5.6% 증가한 2151억원을, 전북은행은 전년 동기(1595억원)에 비해 0.1% 증가한 1596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주요 계열사인 은행을 제외한 자회사들은 순익 줄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JB우리캐피탈의 순익은 148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544억원) 대비 3.7% 감소했고, JB자산운용은 7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253억원의 실적을 시현했다.

주요 경영지표 부문에서 지배지분 자기자본이익률(ROE) 13.7% 및 총자산이익률(ROA) 1.11%를 기록했다. JB금융은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이 지속적인 비용 관리 노력에 힘입어 역대 최저치인 35.8%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통주자본비율(잠정)은 전년 동기 대비 1.02%포인트(p) 개선된 12.45%를 기록했다. 이 역시 사상 최고치다. 개선된 자본비율을 기반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JB금융지주가 시장 전망치(1595억원)보다 더 나은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다른 지방금융지주 실적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지방금융지주는 핵심 계열사인 은행의 이자이익 확대에도 불구하고 금융 사고 및 자산 건전성 악화로 3분기 실적이 어둡다는 예측이 나온 바 있다. 충당금 적립액이 많아 순익이 감소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먼저 지방금융지주 리딩그룹인 BNK금융의 3분기 순익 예상치는 2161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순익인 2581억원 대비 20% 가까이 감소한 수치다. DGB금융지주의 3분기 순익은 전년 대비 13%가량 늘어난 1231억원으로 예상된다.

유은실 (yes2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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