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이선균, '1000억' 민폐보다 참을 수 없는 것
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술이나 약에 의존 안 합니다." (이선균)
불과 약 한 달 전 영화 '잠' 홍보 인터뷰에서 건강한 정신 상태를 자랑했던 이선균(48). 차라리 술에 의존했으면 어땠을지 싶다. 스캔들 하나 없던 그가 치명적인 마약 혐의를 받으며, 돌아가는 형국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
문제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아내인 배우 전혜진, 아울러 연예계 전반에 엄청난 타격을 입게 했다는 거다. 게다가 '유아인(37) 리스크'가 채 가시기도 전에 말이다.
"캐스팅 소식의 반가운 전화도 가슴 설레던 첫 촬영의 기억도 모두 물거품이 되려 한다. 무엇보다 인내와 희생을 감내하며 모인 밀알과도 같은 수많은 스태프, 배우, 그리고 그 누구보다 간절했던 감독님, 또 투병 중에도 집필을 놓지 않았던 작가님. 그의 잘못된 행동이 사실이라면 지탄의 대상임이 확실하다. 두둔하거나 옹호할 생각도 더군다나 없다. 당연히 대가도 있어야 한다. 다만 그냥 못내 그렇게 수많은 사람의 수고와 희생으로 탄생을 앞두고 있던 '종말의 바보'가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할까 봐 아쉬울 뿐." ('종말의 바보' 출연자 김영웅)
단역 배우의 간절한 호소도 있었지만, 유아인의 마약 혐의는 5종에서 총 7총으로 늘어나며 작품의 미래를 짓밟았고 이는 현재 진행 중이다.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인 '종말의 바보'는 김영웅의 말처럼 건강상의 이유로 집필을 중단했던 '밀회' 정성주 작가가 8년 만에 선보이는 복귀작이었으나, 유아인의 마약 파문으로 인해 공개가 불투명해졌다. 세계적인 OTT 넷플릭스 작품에 12부작이라는 방대한 서사, 여기에 화려한 특수 효과를 빼놓을 수 없는 SF 장르물인 만큼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됐을 터. 모두 주연 유아인의 그릇된 행실 탓에 기약 없는 기다림이라는 가혹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종말의 바보'와 더불어 넷플릭스 영화 '승부'(감독/각본 김형주), 영화 '하이파이브'(감독/각본 강형철) 팀도 '유아인 리스크'로 직격탄을 맞았다. 세 작품의 총 제작비만 500억 원 이상에 이르며 하나같이 대작들이라, 가뜩이나 위기인 한국 영화계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유아인이다.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2'는 캐스팅 교체로 겨우 큰 손실은 피했지만 민폐임은 틀림없다.
유아인이 오는 11월 14일 상습적 마약 투약 혐의로 첫 공판을 앞둔 가운데, 이선균은 곧 경찰서 앞 포토라인에 선다. 마약 의혹과 관련 내사자 신분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어 경찰 소환 조사에 응하고 소변 및 모발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이선균이 대마 외 마약을 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스캔들 하나 없던 이선균은 마약 혐의에 텐프로 종사자(29) 연루설까지. 대한민국을 뒤흔드는 쇼크를 안겼다. 그도 그럴 것이 이선균은 연기파 배우 전혜진을 아내로 둔 '스타 부부'로서 가정적인 이미지로 사랑받아왔기 때문. 게다가 올해는 신작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PROJECT SILENCE)'(이하 '탈출')가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진출하며 데뷔 이후 처음으로 두 아들까지 공식 석상에 대동, 전 세계에 네 가족의 단란한 모습을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전혜진은 최근 드라마 '남남'에서 호연으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전성기를 맞이한 바, 제대로 민폐를 끼친 남편 이선균이다. 전혜진은 남편의 불미스러운 논란으로 인해 함께 찍었던 광고에서 손절당하고, 그 역시 구설수에 오르내리며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또한 이선균의 날개 없는 추락은 유아인만큼이나 차기작이 줄줄이 예정되어 있던 터라, 업계에도 거센 후폭풍을 몰고 왔다. 200억 원 대작 '탈출'의 칸 진출 영광을 얼룩지게 했을 뿐만 아니라 영화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도 비상이 걸리게 만든 것. 두 작품의 관계자들은 수사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으로 난감한 상황이 됐다. '이선균 쇼크'는 안방극장에도 이어졌다. 결국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선 하차했으며, 캐스팅 마무리 단계로 알려졌던 애플TV+ 'Dr. 브레인' 시즌2의 제작에도 차질을 빚게 했다.
이처럼 두 배우의 불미스러운 물의 탓에 발을 동동 굴리게 된 작품만 무려 8편. 때아닌 마약과의 전쟁으로,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 연예계다. 유아인과 이선균이 동료들과 업계에 끼친 민폐도 민폐이지만, 데뷔 이후 20년 넘게 국민적인 인기를 얻은 이들이기에 대중의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어 더 큰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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