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 총장 공백 현실화…내일부터 직무대리 체제

강정태 기자 2023. 10. 2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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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대가 현 총장 임기 만료에도 차기 총장을 선출하지 못해 총장 직무대리 체제에 들어간다.

24일 창원대에 따르면 이호영 현 총장은 이날 오전 이임식을 갖고 4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했다.

교육부 검증에서 1순위가 부적격 판단을 받을 경우에는 재선거를 실시한다는 창원대 총장 선출 규정에 따라 총장 공백 사태는 장기화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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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총장 임기 만료…차기 총장 후보 논문 표절 학내 검증 중
의대 신설·글로컬 지정·신입생 유치 등 현안 피해 우려
창원대학교 전경.(창원대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창원대가 현 총장 임기 만료에도 차기 총장을 선출하지 못해 총장 직무대리 체제에 들어간다.

24일 창원대에 따르면 이호영 현 총장은 이날 오전 이임식을 갖고 4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했다.

창원대는 이 총장 임기 만료에 앞서 지난 8월30일 총장 임용후보자 선거를 실시해 박민원 교수(전기전자제어공학부)와 송신근 교수(회계학과)를 각 1·2순위로 선정했다.

그러나 후보자 선출 후 1순위 박민원 교수의 논문 표절 논란 등에 대한 학내 조사가 길어지면서 차기 총장 임명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국립대 총장은 대학이 후보 선정 후 교육부에 추천하면 교육부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창원대에서 조사를 마무리하고 교육부에 추천하더라도 교육부 검증을 거쳐 대통령 임명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 검증에서 1순위가 부적격 판단을 받을 경우에는 재선거를 실시한다는 창원대 총장 선출 규정에 따라 총장 공백 사태는 장기화될 수도 있다.

총장 공백 현실화에 창원대는 최근 지역 최대 화두로 떠오른 의과대학 신설과 글로컬대학 지정 추진, 학령인구 감소 대비 등 산적한 현안을 진두지휘할 총장이 없어 대학운영에 피해가 우려된다.

창원대 관계자는 “의대 신설, 신입생 유치 등에 중요한 시점인데 책임감을 갖고 일할 총장이 없으니 큰 문제”라며 “임명절차가 하루빨리 진행돼 학교가 정상화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대는 총장 부재에 따라 25일부터 어윤 교학부총장이 총장 직무대리를 맡아 학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창원대 대학본부 관계자는 "제9대 총장임용후보자의 학내 추천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교육부에 신속히 추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향후 총장 임용 때까지 대학 운영의 공백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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