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투자유치' 두 토끼 잡는다...달아오른 '제주 IR 큰장'

남미래 기자 2023. 10. 2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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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많은 스타트업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150여곳이 넘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이 국내외 투자사와 네트워킹하는 글로벌 컨퍼런스가 열렸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A-STREAM은 국내외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돕는 글로벌 투자유치 프로그램이다.

국내 IR 심사에는 △블루포인트제파트너스 △위벤처스 △LB인베스트먼트 △보광인베스트먼트 △KB증권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등 투자사 30여곳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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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앤아처, 글로벌 스타트업 컨퍼런스 '에이스트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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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제주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컨퍼런스 '에이스트림(A-STREAM)'에서 1:1 밋업 비즈니스 매칭이 열렸다./사진=남미래 기

벤처투자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많은 스타트업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150여곳이 넘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이 국내외 투자사와 네트워킹하는 글로벌 컨퍼런스가 열렸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 와이앤아처는 24일 제주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컨퍼런스 '에이스트림(A-STREAM)' 2일차 일정을 진행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A-STREAM은 국내외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돕는 글로벌 투자유치 프로그램이다.

전날 첫 일정은 박세리 골프감독을 비롯해 벤처·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들의 기조강연과 해외 벤처캐피탈(VC)를 상대로 국내 150여개 스타트업들의 5분 기업설명회(IR)가 열렸다.

이날은 국내 VC를 대상으로 5분 IR과 국내외 투자사와 1:1 밋업 비즈니스 매칭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국내 IR 심사에는 △블루포인트제파트너스 △위벤처스 △LB인베스트먼트 △보광인베스트먼트 △KB증권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등 투자사 30여곳이 참여했다.

윤희영 뷰전 대표가 24일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컨퍼런스 '에이스트림(A-STREAM)'에서 기업소개(IR)를 하고 있다. /사진=남미래 기자

IR 무대에 오른 윤희영 뷰전 대표는 스마트윈도우(PDLC) 제조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PDLC 기술은 평소에는 불투명하지만 전기장을 가하면 투명해지는 기술로, 실내 인테리어 소재나 외창의 스마트 블라인드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윤 대표는 "국내 유수의 투자사 및 유관기관 앞에서 회사를 소개할 수 있어 큰 의미가 있다"며 "발표 후 국내 대기업 관계자로부터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협력) 제안이 들어오는 등 투자유치 외에도 다양한 비즈니스 협업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1:1 밋업 비즈니스 매칭은 국내외 투자사, 협력기관 50여곳이 참여했다. 스타트업들은 각각 투자사 3곳과 30분간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스타트업과 투자자의 심층적인 대화를 통해 투자유치 등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취지다.

싱가포르 투자사 트랜스포엔 벤처스(Transfong Ventures)와 1:1 미팅을 한 양지훈 바오밥헬스케어 개발이사는 "투자사 미팅을 통해 싱가포르 진출할 때 유의점, IR 자료에 부족한 점, 싱가포르 네트워크 지원 등 해외진출 및 투자유치에 도움이 되는 여러 조언을 얻었다"고 했다.

1:1 밋업 비즈니스 매칭에 참여한 김경순 트윈벤처스 대표는 "기초적인 투자생태계에 대한 조언부터 기술 탈취 피해를 입은 기업에 대한 멘토링, IR 자료 피드백 등 심층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에이스트림이 투자혹한기로 스타트업 업계가 위축된 가운데 열려 그 의미가 더 컸다고 평가했다. 조현진 UTC인베스트먼트 부장은 "시드투자도 받은 적 없는 스타트업들이 많아 새로운 기업을 만날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그는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의 전략과 관련해 "투자혹한기지만 독보적인 기술을 갖고 있고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기업은 투자유치를 받고 있다"며 "매출을 내야 한다, 지표가 중요하다 등 투자자마다 중요하게 보는 지점이 다르지만 본인만의 확실한 사업아이템이 있다면 잘 살아남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와이앤아처는 이틀간 이어진 국내 IR와 해외 IR 결과를 종합해 다음달 싱가포르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에이스트림(A-STREAM)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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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래 기자 futu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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