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 명함' 건네는 조주완···비용 3배 더 들지만 전사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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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066570)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명함을 전 임직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전 임직원들에게 필요에 따라 점자 명함을 신청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이 같은 전략에서 LG전자는 최근 점자 명함과 함께 신규 명함 디자인 2종을 새롭게 추가하고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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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굿' 명함 디자인도 추가
브랜드 전파에 집중···다양한 활동 펼쳐
LG전자(066570)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명함을 전 임직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작 비용이 3배 이상 비싸지만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명함이 ‘라이프스 굿(Life's Good)’이라는 브랜드 철학에 잘 들어맞는다고 판단한 결과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가장 먼저 점자 명함을 활용하면서 ‘1호 브랜드 전도사’로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전 임직원들에게 필요에 따라 점자 명함을 신청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점자 명함은 제작 비용이 일반 명함에 비해 3배 이상 드는데다 두께가 두꺼워져 많은 양의 명함을 휴대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그럼에도 조 사장은 ‘장애인의 입장에서 생각하자’는 취지에서 가장 먼저 점자 명함으로 교체한 데 이어 전사에 확대 적용토록 했다. 지난해 가전 접근성 개선에 대한 자문을 위해 만난 세계 최초의 시각장애인 공인 재무분석가인 신순규 씨로부터 점자 명함에 대한 제안을 듣고 곧바로 결정을 내렸다는 후문이다.
조 사장은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점자가 새겨진 명함을 건네며 “새로 바꾼 명함인데 어떻습니까?”라며 점자 명함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에게 첫 인상으로 기억될 수 있는 임직원 명함을 통해 브랜드 지향점을 자연스럽게 알리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명함이 단순히 연락처를 주고 받는 역할을 넘어 브랜드를 전파하는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에서 LG전자는 최근 점자 명함과 함께 신규 명함 디자인 2종을 새롭게 추가하고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재작년부터 LG그룹 계열사가 공통으로 사용하는 브랜드 간판인 ‘미래의 얼굴’ 디자인의 명함을 사용해 왔지만 이번에 자체 디자인을 추가했다. 그룹 전체의 통일성에서 벗어나 자체 명함 디자인을 갖춘 것은 명함을 사용하는 임직원들의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알릴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명함은 재생 펄프가 포함된 친환경 용지로 제작해 회사의 친환경 의지를 담았다.
LG전자는 브랜드 철학과 핵심 가치를 전파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지난 4월 브랜드를 새롭게 단장하는 ‘브랜드 리인벤트’를 선언한 이후 다양한 브랜드 전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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