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고소인과 피의자로…'피프티 사태' 전홍준ㆍ안성일, 나란히 경찰서 포착 [이슈&톡]

김지하 기자 2023. 10. 2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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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의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놓고 대립 중인 연예 기획사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와 용역업체 더기버스의 안성일 대표가 같은날 나란히 경찰서를 찾았다.

데뷔 후 최단 기간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 진입에, 최장 기간 이 차트에 머무르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쓴 피프티 피프티가 데뷔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소속사와 계약 분쟁에 휩싸인 촌극, '피프티 피프티 사태'가 벌어진 지 4개월여 만에 중심에 있는 두 대표가 경찰서에서 포착됐다는 점에서 세간의 이목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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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트랙트 전홍준 대표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의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놓고 대립 중인 연예 기획사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와 용역업체 더기버스의 안성일 대표가 같은날 나란히 경찰서를 찾았다.

데뷔 후 최단 기간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 진입에, 최장 기간 이 차트에 머무르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쓴 피프티 피프티가 데뷔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소속사와 계약 분쟁에 휩싸인 촌극, '피프티 피프티 사태'가 벌어진 지 4개월여 만에 중심에 있는 두 대표가 경찰서에서 포착됐다는 점에서 세간의 이목이 쏠렸다.

먼저 모습을 드러낸 것은 안 대표였다. 이날 오후 1시 45분께 서울 강남경찰서를 찾아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검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등장한 안 대표는 뒷짐을 진 채 경찰로 내부로 향했다.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지만,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경찰 등에 따르면 안 대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업무방해, 업무상배임 등의 혐의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받고 있다. 25일 업무상횡령,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 조사를 위해 안 대표를 추가로 부를 예정이다.

안 대표에 이어 전 대표 역시 같은날 강남경찰서를 찾았다. 오후 2시 40분께 취재진을 만난 그는 고소대리인 의견서를 카메라 앞에 내밀며 "더기버스 백모 이사 고소건 관련 2차 고소인 조사"를 위해 경찰서를 찾았음을 밝혔다.

전 대표는 지난 6월 27일 백 이사를 업무방해와 전자기록등손괴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앞서 1차 참고인 조사가 있었고, 이날 고소인 추가 진술을 진행 중이다.

전 대표는 "(백 이사 고소 관련 조사는) 예전에 한 번 했고, 추가 증거를 촘촘히 모아 준비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와 같은날 조사를 받게된 것과 관련해서는 "우연히 날짜가 겹친 것"이라고 했다.

우연히 같은날 경찰서에서 포착됐지만, 분위기는 확 달랐다.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서를 찾아 취재진의 질문을 피한 안 대표와는 달리 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서를 찾은 전 대표는 취재진과의 대화에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어트랙트와 더기버스의 분쟁은 지난 6월 수면 위로 떠올랐다. 멤버들이 전속계약에 불만을 제기하며 어트랙트에 내용증명을 보내고,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냈는데,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는 피프티 피프티를 강탈하려는 외부 세력이 있다며 그 배후로 안성일 대표를 지목했다.

같은달 전 대표는 안 대표 등을 업무방해, 전자기록등손괴, 업무상배임, 업무상횡령,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등의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최근 안 대표 등을 상대로 1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냈다.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은 기각됐다. 멤버들이 즉시 항고했지만, 최근 키나가 소속사로 복귀하며 새 국면을 맞았다. 키나는 멤버들의 행동에 안 대표의 지시와 종용이 있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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